전라도의산

2004.11.28 변산반도

tj타이거 2005. 6. 20. 10:08

1. 산행개요

 

 

날씨  ; 맑음 --- 봄날씨 같아서 약간 더웟음

 

 

코스 및 시간

 

출발(06:45) - 새만금방조제(09:30) - 내변산매표소(10:20) - 봉래곡(10:40) - 선녀탕(11:10)

- 직소폭포(11:25) - 능선중중식(12:35) - 식사완료(13:45) - 내소사(14:55) - 내소사주차장(15:30)

- 채석강(16:10) - 출발(18:00) - 삼례(20:10) - 석식완료(20:50) - 남문광장도착(22:20)

 


 

 

 

 

2. 산행후기

 

 

1. 변산가는길

 

전날 너무 피곤하여 짐 겨우싸고 잠속에 빠져들었지만...

여전히 뻐근함을 어쩔수가 없엇읍니다.

시계에서...빼릉빼릉..

전화기에서..따르릉따르릉...

마지막으로, 핸드폰에서..알람,알람...( 행..)

 

자기전에 그나마 챙겨놓은 배낭덕에, 빠트린것은 없는것 같앗지만..

아침용 김밥을 살시간은 없엇읍니다.

출발지인 남문광장에 도착한것은 약속시간보다 약5분늦은 시간...

다행히 크게 늦지는 않앗읍니다.

 

사철나무형님은 이스타나 15인승의 운전석에 앉으셔서 손인사로 반겨주셧고..

남문광장에는 아주 반가우신분이 이미 도착해 계셧읍니다.

해맞이형님...

이미 서로간에 통성명이 잇으셧는지, 네스타시누님과 대화를 나누고 계셧읍니다.

아마도 "여산"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갑장이니 많이 반가우셧겟죠!!

 

모두들 크게 늦는 사람없이 거의 제시간에 도착이 되었구요!!

간단한 인원점검후에 바로 출발..

그런데...잠시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악..이리로가요? 새벽에 택시타고 왓는데?? 우리집앞인데!!!" sunny님..

잠시동안의 술렁거림...

술렁임을 아는지..우리의 차 이스타나는 고속도로를 접어들고...

 

 

꺼꾸로 앉아가는게 네스타시누님이 영 불편해 보이시더만요!!

바로 바꿔드렷읍니다.

꺼꾸로 가게되면,

지나가는 풍경이 근거리기 때문에 약간 어지럽고, 멀미에 약한사람은 멀미를 할수도 있읍니다.

그러나 한가지 장점..피곤할땐 캡이거든요!! 바로 꿈나라...

 

잠시동안 눈 붙엿다고 생각했는데 깨웁니다.

"여산"의 공식휴게소 "여산휴게소"라면서...

출발하며 간단하게 빵등을 먹기는 했지만, 다들 출출했죠!! 간단하게 요기를 한후 출발...

 

험...근데 바다님이 무언가 아주 특별한것을 가지고 왓다는 느낌을 들게합니다.

자꾸 술을 마시고 싶다는 신호...

근데 사철나무형님 운전, 앞자리에 간 에델바이스님 역시 자리땜에 조용...

쯔쯔...어쩔수 없더만요!! "거 술한번 내바라...한잔하자~~"

 

배낭을 찾더니만...과메기를 꺼냅니다.

험..근데 옆으로 재껴놓네뇨!! 다행입니다. 저건 여기서 먹을께 아닌가 봅니다.

다들 명성은 들어 익히 알지만, 먹어본적은 없는듯 하더만요!!

아무도 찾는이 없었으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사이...이것저것 꺼내더니마...

 

에게...겨우 사탕봉지를 줍니다.

"뭐고..이게...이것하고 술한잔하잔거야???"휙 던져뜨만...

난리가 납니다. "형 그게 몬지 아나?" 훔...뭔가 실수를 했단뜻!!!

슬그머니 다시 집엇읍니다. "모른다...글씨냐고 일본말이구마(속으로 한말)"

"그기 마구로란거다...육포보다 훨 나은거데이...참치 말린거 아이가??"

엥...그려...우짠지...

 

캬...그거 술도둑이더만요!! 역시 일본애들은 이런데엔 일가견이 있다니께...

사탕봉지 만한거 맥주안주로도 쏘주안주로도 아주 좋던데요!!

아니 근데...이싸람들이 술마실 생각은 않코...감탄만하며 안주만 축냅니다.

그거 그냥둘수 없죠!! "자...지금부터 저거 하나에 술한잔씩, 술못마시는 해맞이형님만 제외..."

네스타시누님이 꺼내신 쐬주 3홉...겨우 한병 해치울수 잇엇읍니다.

 

 

2. 내변산 산행

 

차않에서 잠시동안 즐거움이 있은뒤...

얼마후...차가 잠시 서더니만...국도변 어느 슈퍼에서 간단하게 먹거리를 산후..출발...

차는 새만금 방조제를 향했읍니다.

새벽부터 서둘른덕에 잠시 짬을 낼수 잇엇던거죠!!

 

대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들도 의견은 딱 둘이엇읍니다.

하나는 공사를 더이상 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또하나는 갯벌이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새만금에 해결되지 못하는 고민거리겟죠!! 우리야 당사자는 아니니 가벼운 토론으로 끝낫지만...



>       

                                                         < 새만금 방조제에서 단체 >

 

 

차는 지서리를 들어가는듯 합니다.

그런데 비몽사몽간인데다가..그나마 꺼꾸로이니...자꾸 눈이 감기기만 하는데...

사철행님 자꾸..사자평을 말하십니다.

 

다왓다며 차가 정지한곳은...사자동에 있는 내변산 매표소...

에고..그래서...행님이...

"액...뭐여요!!??? 여기 내변산매표소인데??? 남여치가 아닌데???"

다들 좋다고 순간 난리가 납니다...에궁.....

 

남여치로 차돌리라고 했다간 돌날라올 분위기...우짤수 없이 하차...

매표소앞에서 둘러서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후...

오늘 내변산 산행을 진행하기로한 sokri님에 간단한 소개...

기왕 여기온거 좀 더 가자는 내뜻과 예전에 다녀오신 추억이 맞아떨어졋던...

관음봉을 거쳐서, 청련암으로해서 내소사로 내려가는 코스...

뜨아 그걸 매표소앞에서 국립공원 아저씨들 옆에 있는데서...

씩씩하게 하십니다...에고고...

"거긴 산불방지기간이라 통제입니다. 내소사로 내려가신후 원암으로 해서 오면 될거에요!!"

바로 태클이 날라오더만요!!

>       

                                             < 내변산 매표소에서 자기소개중>

 

복장들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셧는지...

그곳에서 제일 연장자이신듯한 분과 아주 잠시 파팍 불꽃이 튀는것을 느끼며...

아쉬움 가득하지만 장도(???)에 올랐읍니다.

 

사자동에서 가마소3거리로 가는길도 물어보고...

다음을 위해서 두리번거리고...

월명암에 오를수 잇다는 다른길인 실상사도 보면서...

그야말로 쉬엄쉬엄 올라갓읍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일 아예 다 둘러볼 생각으로...

 

가다보니 봉래곡...험 그런데 선두는 벌써 저만치 가잇더라구요!!

그러나 빼놓을수는 없읍니다. 시간이 바쁜것도 아니고...

바위에 새겨진 봉래구곡에 각자를 확인하고 싶엇거든요!!

바로전에 내린 비덕에 계곡은 훌룡해 보엿구요!! 여름에 쉬기에 딱좋은 그런장소였읍니다.



>       

                                                             < 봉래구곡에서 >

 

 

저수지는 역시 갈수기라는것을 알려주고 잇엇읍니다.

거의 바닥에 다다라 잇엇거든요!!

저수지를 바라보는 암릉위에서 또다시 휴식...

 

직소폭포 올라가기전에 선녀탕이라고 이정표가 되있읍니다.

이곳역시 그냥 지나칠수 없었죠!!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잇엇읍니다.

 

sokri님 감회가 새로우신듯 하더만요!!

십여년전에 등산 첨 다닐적에 큰배낭에 야영장비도하고 꽉꽉채워 왓엇답니다.

오면서 우리가 쉬엇던 곳마다 쉬었다더라구요!!

지금와서 보니 진짜 300m 정도 걷고 쉬고를 하신것 같다...하시데요!!

 

 

선녀탕의 진수는 조그만한 폭포뒤에 있는듯 햇읍니다만...앞에 있는것도 못지 않아 보엿구요!!

조그마한 언덕배기를 이어서 넘으면 드디어

변산팔경에 하나로도 들어가는 직소폭포가 있었읍니다.

얼마전 비덕에 수량도 풍부하게 떨어지고 있어서, 아주 장관을 이루고 있엇읍니다.

다들 감탄사를 연발햇죠!!

 

전망대는 크게 2층으로 되어있읍니다.

처음에 있는것이 직소폭포를 볼수 있는곳이구요!!

아래로 내려가면 직소폭포는 잘 보이지 않읍니다.

그곳은 분옥담을 잘 볼수 있는곳이죠!!

 

전망대를 뒤로하면

직소폭포로 내려가는 3거리,  이정표도 잘 되 있읍니다.

직소폭포는 전망대에서 볼때는 주변에 풍광과 어우러져 멋wp게 펼쳐지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또다른 멋을 느낄수가 잇읍니다.

 

그런데 분명 앞에간 나무님이 보이질 않읍니다.

어딜갓나?? 두ㅡ리번 거리는데...직소폭포 상단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더만요!!

결국 나무님 다시 내려왓읍니다.

올라간곳 다시내려오기 싫은게 인지상정이지만...

 

아니내려올수 없었을 겁니다.

지금까지도 푹 쉬었지만...

시원하게 준비해온 캔맥주에...

바다님의 특별안주 과메기에 쏘주가 돌아가고...

옆에선 사과가 깍아지고...그야말로 정말 만찬과 함께 푹 쉬엇거든여!!



>       

                                                  < 멀리에서본 직소폭포 >

 

 

직소폭포 상단의 모습...

거기에서 떨어지는 직소폭포에 모습은...가보질 않앗기에...잠시 들렷다 갓읍니다.

오랫동안 지체할수 없어, 간단히 사진만 찍엇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모습...간담이 서늘하고...시원하던데요!!!

 

일행과 떨어졋기에 열심히 뒤쫒아갓죠!!

그리고 함께한 오르막길...아니 처음이자 마지막 오르막이죠!!

직소폭포에서 다들 많이 먹은 때문인지 꽤나 힘들어 했고...

내소사에서오면, 관음봉3거리를 넘어서 재백이고개를 지나서 나타나는 암릉지대...

아마도 여기가 sokri님이 말씀하시던 점심포인트...

시간도 점심시간이 되엇고...그곳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잡앗읍니다.

 

험 그런데..산불방지기간인데...여기저기에 이미 불을지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구요!!

우리도 다들 보온병을 준비햇는데...

네스타시누님 씩씩하게 버너와 코펠을 꺼내시더라구요!!

덕분에 따뜻한 꽁치찌게를 먹을수 잇어 좋았죠!!

준비되자마자 바로...없어지던걸요!!

다들 아쉬워해서, 제가 준비해간 그사이 팍 쉬어버린 김치에 라면을 넣고...

한번더...역시...금새 없어졋읍니다.

 

역시...산행의 재미중 먹는재미를 빼놓을 수 없읍니다.

그중에서 점심시간...역시 이번에도 네스타시누님덕에 잘 먹엇읍니다.

훔...바다님 말대로 앞으로 산불방지기간에는 차라리 국립공원은 피하는게 좋을것도 같애요!!

속편하게 먹게~~



>       

                                                          < 중식지에서 >

 

 

식사이후 관음봉3거리는 잠시 내려섯다가, 아주 짧은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엇읍니다.

역시 다들 부담스러워 했죠!!

관음봉을 넘어서 세봉으로 갈수 잇는 3거리는 역시 철책이 쳐져 있엇읍니다.

그러나 다들 씩씩하게 넘어가고 있었읍니다.

 

저에 마음역시 그곳을 넘고 있엇지만...

속으로 마음을 다지고 있엇읍니다. 그래 다음엔 꼭 간다...

그때는 사자동에서 가마소로해서 세봉과 관음봉을 넘어서 이곳으로 온다...

그리고 재백이고개에서 신선대,망포대,북재, 분초대를 지나서...

동해 낙산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동서해 2대 절경으로 꼽히는 낙조대의 일몰을 보리라...

 

3거리를 지난후 조금 지나면, 바로 암릉지대가 또다시 나타나면서...

변산반도 앞에 바다도 조망이 되고...내소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그곳에 나무님은 앉아 있엇읍니다.

"형...이게 끝이에요!!" 넘어오자마자 밑이 내려다 보이더랍니다. 뒤에 뭔가 더 있는줄 알았다며...

 

그곳에서 내소사입구까지 그리 멀지 않은 길입니다.

전나무 숲길로 내려서는 등산로에 뒤이어 제일먼저 내려온것은 에델바이스님이엇읍니다.

후미를 기다리자고...쿠헤헤...이런산이라면 맨날이라도 온답니다.

 

네 정말정말 널널산행이었읍니다.

아주좋게 말해서 은발의 산행이라고 하는겁니다.

산행시간 도상시간으로 2시간반정도의 아주아주 널널산행...

 

볼거 다보고..놀꺼 다 놀면서...점심도 먹고, 술도 한잔하구요!!

그야말로 전형적인 놀자산행 코스였죠!! (누군가 그리워하는 일명 중턱산악회 코스)

내소사주차장 하산해서 계산한 총소요시간은 5시간10분...

뭡니까!! ...........쩝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잘 놀았슈!!!

 

 

전나무숲길에서 내소사매표소와 주차장으로 가는것 얼마 안걸리는 짧은길이지만...

우리는 다시 내소사로 향했읍니다.

어차피 놀러온산행 내소사를 빼놓을수는 없죠!!

또 어차피 선두로 미리 내려가신 사철나무형님과 동행한 콩깍지님이 오려면...

시간을 때우기도 해야햇구요!!

 

내소사 경내로 들어가자 다들 어디로 갓는지...뿔뿔히 흩어지데요!!

내소사경내로 들어가면, 100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가 눈길을 잡아끌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대웅보전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된 건물이라는것을 느낄수 잇죠!!

제가 그쪽(고건축 불교미술)에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창살이 어떻고 저떻고...괘불탱화가 이렇고저렇고...따불따불...

쩝 지난번에 들었는데 다 이져뿐죠슈!!!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으나...우짜튼 유명하고 좋다는 거래요!!!

 

훔 감상에 젖어있을때...

않으로 들어가는 분이 있엇읍니다.

아!! 그러고보니 언젠가 종교가 불교라는 말을 한것 같기도 하더만요!!

아주 경건하게 경배(훔...용어가 맞나 몰겟다???)를 하는 나무님...

 

그때 저의눈은 관음봉을 넘어서 내소사로 가는길에 잇다는 청련암이 어디인가?

찾고 있엇읍니다. sokri님 금발 알아보시더군요!! "저위에 저거에요!!" 말하시더라구요!!

바다님도 금방 찾앗고, 산이 작아 그렇게 멀진 않더군요!!

청련암으로해서 가는게 또 내변산산행에서의 묘미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다음에 가볼 기회가 있으리라...기대하면서 발길을 돌렷읍니다.



>       

                                                      < 내소사 대웅보전 >

 

 

내소사하면 유명한곳이 전나무 숲길입니다.

한겨울 눈이 쌓였을 때 오면, 운치가 더해진다고 하던데...

우리가 간 그순간에도 충분한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엇읍니다.

피톤치트가 어떻고 저쩧고...를 떠나서 한마디로 상쾌해지는 기분...

 

그때 제눈을 잡아끄는 사람들이 있었읍니다.

"에구...참 씩씩하게들 내려오는 구만...그럼 말만 그렇지 않막는단 거자네??? 미쵸!!!"

뭔소리냐구요? 관음봉3거리에서 나무철책에 막아놓은 길을 씩씩하게 넘는 일련의 사람들이 있었읍니다.

청련암으로해서 온다면 내소사로 내려오게되구요!!

세봉을 넘어간다면, 통상 내소사 일주문옆으로 내려오게 되거든요!!

근데 그 일주문 바로 앞이 내소사 매표소 아닙미까???

긍데 거길 씩씩하게들 내려오더라는 거쥬!!!

에구...내가 새가슴인겨??? 저사람들이 철덩어리인겨??? 참내......

 

 

내소사주차장으로 향하는길에는...

군침을 흘리게 하는것들이 잇엇읍니다.

"전어구이...xxx에 만원...........동동주.......xxx"

유혹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향햇읍니다.

 

아직 우리의 이스타나는 도착하지 않았구요!!

조금 더 내려오면 공터가 잇읍니다.

아주성수기엔 역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곳이겟지만..

철책(그것도 그냥이 아니고 가시철) 멋모르고 넘으려 했다간 바로 빵꾸나는거죠!!

 

"에이...내려올때 동동주 사올걸...."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막내야......."

큭큭 앞에말 누가 했게요?

이날에 남자들중 막내 통털어도 콩깍지님을 뺀 막내 나무님...

흐흐 지무덤을 판게지!!! 바로 다시 가게로 올라갓쥬!!!

또한분 sunny님 이런저런 칭찬에 기분이 업되서 바로사러 갓는데...

에게.......되돌아온건 겨우 동동주 한병....

그러나 선견지명이 있었다 해야할까요!!

바닥을 드러낼때쯤 사철나무형님이 도착하셧읍니다.

 

 

3. 채석강

 

조그마하다는 모항해수욕장도 지나가는 차않에서 눈으로 확인해보고..

이순신 촬영지라는 안내푯말과 함께 어마어마한 차량으로 인하여...

그냥무시하고 지나갓던 곳...아마도 변산반도내에 마련된 이순신 세트장중에서 궁항이었던것 같읍니다.

 

"현재 변산반도 내에는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3개소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주요 세트장을 보면 위도 논금해수욕장은 조선군 진지가 있으며

고사포 해수욕장 옆 성천마을에는 왜군진지가, 격포 적벽강에는 명나라 진지가,

 

궁항에는 이순신 장군의 최대 주활동 무대인 전라좌수영 세트가 조성되고 있다고 하며

특히 전라좌수영이 설치되어 있는 궁항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한 어촌으로 바다와 인접되어 있어 낙조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상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반도" 사이트에서 발췌

 

 

어느덧 격포항이 옆으로 보이고..전망대가 있다는닭이봉이 저거구나..하면서...

채석강엘 도착하였읍니다.

이때 슬금슬금 밀려오기 시작하는 걱정거리 한가지!!

바로 채석강은 썰물인 간조일때라야 제대로된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침에 새만금방조제어서 보앗던 간조...혹시??? 라는 걱정이...슬금슬금...

 

매표소에 다다르면서 아침에 냇던 입장권을 다시 준비하여 내밀자...

묻지도 않앗는데 채석강매표소 아저씨의 말..."만조라 경치가 좀 못할거에요!!"

에구..으쩐다??? 그러나 시간상 월명암 낙조대는 갈수 없고...

다른곳을 찾아간다해도 그리 만만한 시간은 아니고...

자연스레 하차가 되엇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하나와 아쉬움하나

정보 ; 변산반도는 한곳의 매표소를 들어가서는 다 둘러 볼 수 없읍니다.

         그렇다고 매번 끊는게 아니구요!! 당일에 한해서 다른곳에 입장권이 통용이됩니다.

         버리지말고 꼭 챙기셧다가, 시간허락하는데로 많이많이 다니세요!!!

아쉬움 ; 이런저런 생각에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요!!

          어차피 산에다니는 사람들 배낭에 버너코펠, 간단한 먹거리들과 식수 등등 한사람정도는 챙겨가시길...

          이렇게 저렇게 놀게마련인데...이때 빠질수 없는 즐거운 갯바위에서의 쏘주...

          그러나 사먹는것은 기분내는것으로 족합니다.

          따로 챙겨가지고 가야, 즐길것 즐기며, 저렴하게 놀수 있을것 같읍니다.



>       

                                    < 채석강에서 파도소리와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

 

 

어슬렁어슬렁 가다가 바로위로보이는 닭이봉이라도 올라갈까 어쩌까..하면서 바닷가로 가는데...

앗!! 이런일이~~~

만조로 가득찬 바닷물에 쬐끔 갯바위가 들어나 있엇읍니다.

그곳에서 좌판을 벌이고 장사를 하고 계시더만요!!

았싸~~~ 두번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내려갓읍니다.

어제는 이나마 있을수도 없엇다며, 아줌마들 반갑게 맞이해주더만요!!

 

곧이어 빙둘러 모이는데...

쐬주가 대령하고, 개불에 산작지에 멍게등등 해산물이 한사발 올라오구요!!

철썩거리는 파돗소리를 옆에두고, 채석강에서 마신 쐬주...캬~~~쥑이더만요!!

한접시 두접시되고, 두접시 세접시되고...

두병으로 시작한게 한병한병씩 추가되기 시작...

 

물때가 썰물로 바뀌었는지, 서서히 갯바위에 넓이가 넓어지고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손바닥

아 근데...아무도 없던 그곳에 다른 여행객도 내려오더만요!!

우리는 이제 다 먹엇는데...

에고..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최소 30분은 남은듯 한데...

우짜게써유..."아줌니...여기 2만원짜리같은 만원짜리 하나해줘요!!"

그라고는 바로 날라가는 말 "자~~지금부터는 안주하나에 술하나씩입니다."

 

 

에구 그럼 뭐하냐구요!! 그래바야 금방인것을...

다들 위장이 빵구가 난게지...아님 술잔이 빵꾸가 낫던지원~~

이때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네스타시 누님과 나가던 바다님...뭔가를 들고옵니다.

"자~~ 배 고프셧져!! 김밥가지고 왓읍니다."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 혹시!!???

 

네...그건 다른데서 사온 해물이엇읍니다. 개불이나 산낙지는 아니었지만...

일단 푸짐하기는 하데요!!

덕분에 서해바다 3대낙조중 하나라는 채석강 낙조를...훨씬 더 즐거운 기분으로 볼수 잇엇읍니다.

 

웃고 떠들엇던 2시간은 금방지나가더만요!!

수평선에 다다르면서 점점 더 붉게 물들던 채석강의 낙조...

붉게 물들어가는 바닷물의 색깔만큼이나...

채석강에서 낙조를 즐기면서 함께한 술잔에...다들 얼굴에도 붉은미소가 떠올라 잇엇읍니다.



>       

                                                   < 채석강에서 바라다본 낙조 >

 

 

사철나무형님 처음에는 굉장히 망설이시더만요!!

이때"형님 해맞이형님도 계신데...믿고 한잔하세요!! --- 그래도 렌트한 당사자가 난데??? "

그러나 연이어서 술잔이 권해지고, 한잔이 두잔되며...함께 어울리셧읍니다.

 

물론 해맞이 형님이 계시기에 가능햇던 일이죠!!

올때는 김제로 해서 고속도로로 올라갓다가...

변산반도에서 낙조를 보다보니 시간이 늦엇던 때문인지...가득차 있는 고속도로...

전주에서 잠시 빠지는가 싶더니, 곧 또다시 막히더라구요!!

 

배도 출출하고하여 삼례에서 빠져나와서 식사를하고 국도로 대전엘 올라왓읍니다.

참 sokri님 담에 기회가 된다면 본래 소개하시기로 햇던 김치찌게를 먹고 싶은데요!!

즐거웟던 변산반도에서의 하루는 꽤나 늦은시간에 남문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마무리가 되엇읍니다.

 

 

사철나무형님 ; 차량렌트하시고, 가실때 운전해주시고...너무너무 감사햇읍니다.

                      형님이 계시기에 더욱 유쾌한 추억을 만들수 있엇던것 같읍니다.

해 맞 이 형님 ; "여산"에서는 처음으로 함께한 나들이 길이었는데요!!

                      오랜만에 정말 반가웟읍니다. 형님. 즐거운 하루 되셧길 바랍니다.

                      김해까지 별로 쉬지도 못하고 가셧는데, 올라오실때 운전까지 정말수고하셧읍니다.

네스타시 누님 ; 용감한 누님덕에 점심은 정말 맛잇엇읍니다.

                       꽁치찌게...캬...정말 쥑이던데요!! 정말 잘 먹었읍니다. 수고하셧읍니다.

에델바이스 님 ; 이런모습 처음이야...캬~~널러댕기실때도 잇더만요!!

                       처음엔 헥갈렷어요!! 산이 쉬운게야?? 아니면 연3주 따라오더만 체력이 좋아진게야???

                       이번엔 그 누구보다도 에델바이스님이 제일 좋아하신것 같읍니다. 수고햇어요!!

s o k r i 님 ; 이번에 네비게이션으로 통하셧죠!! 덕분에 길걱정하지않고, 편히 다녀올수 잇엇읍니다.

                  sokri님께서 진행을 해주셧기에, 모두들 편한 마음으로 다녀온듯 합니다.

                  정말 수고하셧읍니다.

바   다 님 ; "이번엔 또 어떤 특별한 것을 준비했을까???"라는 기대를 갖게합니다. 요즘

                 사탕같이 포장한 마구로 술안주로 짱이었고, 비록 나는 몇첨못먹지만 과매기 좋앗어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뭐니뭐니해도 머니를 관리해주셧읍니다. 찐짜 수고햇어요!!

sunny 님 ; 있는듯 없는듯 하시지만, 사진찍을 때 다 찍고...먹을것 다 드신것 같애요!!

                 채석강에선 잠시 돌아보면 빈잔이데?? 큭큭...

                 이번에 다녀온 변산 편안했던 만큼, 여유있고 즐거운 추억이었길 바라며...

                 급히 시골댁으로 가신것 같은데, 우리도 남문에서 바로헤어졋어요!!

나   무 님 ; 흐흐 이양반도 잠시 한눈팔면 어딘가에 가있읍니다.

                 직소폭포에서 않보이는듯 하더니만, 어느새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보고 잇데???

                 내려다보니 좋든? ㅋㅋ 그리고 산넘으니 하산길..쫌 아쉽긴 햇지, 수고했고...

콩깍지 님 ;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어케 이번겨울에도 어려우신감?

                 언제나 여유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좋아...수고 많앗고...

 

 

 

사자동의 내변산매표소에서 시작해서 직소폭포와 내소사로 가는 내변산산행...

전형적인 은발의 산행코스였지만, 여유잇게 볼것 보며, 즐길것 즐긴 좋은 산행이었읍니다.

아침에 새만금방조제...

그리고 오후에 낙조와 함께한 채석강에서, 파돗소리와 함께한 쐬주 정말좋았구요!!

뭐니뭐니해도 서해3대낙조중 하나인 변산반도 채석강의 낙조를 볼수 잇어서 정말 좋았읍니다.

멋진산행 즐거운여행 좋은추억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웟읍니다.

 

 

가마소, 세봉, 관음봉을 넘어 신선대, 망포대, 분초대를 넘어서

동해낙산의 일출과 함께 동서해 2대절경으로 꼽히는 낙조대의 일몰을 감상하고...

내변산매표소 원점회귀하는 산행코스...

이게 아니더라도 청련암도, 세봉도, 월명암도...아직 가보질 못햇읍니다.

 

내변산 최고봉 의상봉,

내변산 북부에 절경이라는 비룡쌍천봉...

변산에서도 일출이 가능하다는데...

이곳에 명물은 백합탕이라던데???

다음에는 좀 더 멋진 변산반도에서의 추억을 기대해보며...

 

함께하신 9분 정말정말 수고하셧구요!!

함께하진 못햇으나 아쉬우신분들 다음엔 꼭 함께하시죠!!

이만 줄일까 합니다.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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