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0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대비하여,
카페에 공지를 올렷엇으나, 불규칙한 날씨덕에 결국은 홀로 야간라이딩을 하엿엇읍니다.
제주도 전에 잇엇던 중요한 사건중 하나인것 같아서......
카페에 올렷던 글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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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자전거를 탈수 잇나요?"
이런 의심은 사실 저도 가지고 있는 것이엇읍니다.
글쎄...이래가지고...과연 저녁에 자전거를 탈수 잇을까???
"저녁때면 비가 그치기를 바래야겟죠!!"
이런 마음에 기대가 통햇던 것일까요!!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가늘어 지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하늘이 심상치 않은데!! 괜찮겟어요? "
네 결국................아무도 오지 않앗읍니다.
날씨 ; 오전내내 엄청낫던 빗줄기, 집합시간인 저녁 9시에도 간혹 가늘게 내리던 비는...
라이딩을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그쳣읍니다.
자.........가자........ 치타~~~~~
장비를 갖추고는 드디어 출발.......
에고 이출발하기전 자전거샾에 들엿다가 왓거든요!!
갈수 잇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근무시간내내 노침초사 해야햇답니다.
왜냐!! 오랜만에 아침에 만져본 자전거...
바람은 다 빠져있죠!! 앞브리이크는 말을 전혀 작동하지 않고..
헤드라이트도 빽라이트도.......어디로 간는지 행방불명~~~
지난 일요일에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대비하여
이런저런 것들을 묻고, 정보조사를 하면서...
구매하기로 했던,
자전거 전용 쫄바지(히히 이름모름), 그리고 빵꾸킷트, 간이공구.......
입에 침을 티기며, 자전거 전용복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던...분(주인장은 아니고...어쨋든 주신분)
그러시더만요!! "오늘 쫄바지 한번 입어보세요!! 그리고 나면 몸으로 느낄겁니다. 화이팅........."
당장은 이것이 문제가 아닌상황...
과연 탈수 잇을것이냐?? 아니냐~~~
결론은 함께 일하는 동료덕에 도망치듯 빠져나올수 잇엇읍니다.
"괜찮아요!! 바쁜일 잇으면 가야지...그래야 다음에 내가 바쁠때도 갈수 잇을거 아냐...걱정마세요!! 김주임님"
쩝........에고 미안시려............
첫아기가 태어난지 이제 한달도 되지않은 초보아빠의 당장 다음(즉 오늘)휴가인 사람을 세워놓고 왓으니까!!
자.........어렵게 자전거 샆을 들려서...
자전거도 수리햇고, 장비도 갖추엇고...
제가가진 등산배낭중 제일작은것을 뒤에다 싫을라 차.......훔 문제가 발생합니다.
"야간 도로운전에서는 헤드라이트 보다는 빽라이트가 더 중요합니다.
자전거용 렌턴등의 주용도는 앞을 본다기 보다는 내가 여기 잇다는 신호거든요!!
그래서 도로에서는 빽라이트가 더 필요해요!!
길이야 어차피 가로등으로 다 보이는 것이고, 앞을 볼수 잇는 밝기를 가지면 단가가 쎄집니다."
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햇던, 빽라이트..
30L 배낭속에 들은거래바야, 물1L, 음료수 피티, 그리고 갈아입은 바지...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백라이트는 이미 가려버리더만요!!
훔...그래서 제주도 일주시 야간엔 타지 말라는 것도 잇겟구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전거 수리 ; 앞브레이크, 빽라이트, 벨, 자전거용 끈 --- 거의 최소한의 실비
자전거 용품 ; 전용바지(반바지) 국산으로 5만원, 간이공구 2만오천원, 빵꾸킷트& 타이어 주걱 6천원
배낭은 뒤로 매고 출발......
엇........그때.........누군가 아는사람이 휙 지나갑니다.
그것은 아주 오랜만에 본 김상식님과 포비님......
"훔...오랜만이다...산책나왓니? 참...결혼식엔 못가서 미안하다..."
이런저런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본격적으로 출발...
엑스포 다리를 건너서...
KAIST 학부정문으로 가는 3거리까지는 평지길이엇구요!!
이후 정문까지는 오르막길...숨이 팍팍 차오르더만요!!
그리고는 운동장까지는 내리막길...........
헉.......근데 겨우 20분 소요!!
여기에서 잠시 고민에 빠져봅니다.
천문대를 자전거타고 올라간다는데!! 가볼까???
그러나..그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진 못햇읍니다.
비가 그친덕인지...길에는 저녁운동삼아 나오신 분들이 많이 눈에 띄더만요!!
뛰시는 분들...삼삼오오 걸으시는 분들..........
운동장을 지나면, 대덕대학입구 3거리까지는 다시 오르막길...
학...여기에선 발이 부르르르 떨리는것 같앗읍니다.
전자통신연구원까지는 쓍.......내려갓다가...
다시 잠시 오르막을 지나면, 연구단지 4거리가 나오죠!!
다시 고민에 빠졋읍니다.
에게...겨우 10분 추가 소요!!!
혼자와서인가??? 코스를 너무 짧게 잡앗나?????
이 고민은 남문광장으로 되돌아 가서도 똑같앗죠!!
총 40분이 소요되엇읍니다.
아쉬움에 두어바퀴를 더 돌은후...
가지고 간 음료수를 마시며...
때마침 비가그쳐서 시원햇고...너무 짧게 코스를 잡아서 간단햇던 나홀로 야간라이딩은 마무리 하엿읍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저녁때가 되면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내일은 계획된 코스로 해??? 아님 조금 수정을 해볼까!!??? 고민을 하면서~~~
생각보다 일찍 끝난는데!! 집에가서 밀린 빨래하자........라는 생각을 하며~~~
코스 ; 남문광장(09:25) - KAIST 학부정문 - 운동장 3거리(09:45) - 연구단지 4거리(09:55) - 남문광장(10:05)
총 소요시간 ; 40분
총 이동거리 ; ??? 글쎄요 10㎞도 채 않되지!! 싶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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