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 왜 않되지???
거햇던 정모의 후유증...으로...겨우겨우 일어난 시간이 11시..........
오메......큰일이 낫읍니다. 차도 1차를 햇던 쭈꾸미집에 그냥 있는데!!
그러나 도저히 미룰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는..
차량회수를 하러 관저동에서 216번을 탄순간...문자가 옵니다....
"큰아빠...(참고로 조카들은 노청각을 일케부릅니다.)..."
아이들하고 지들 아빠에게 가기로 한때문이죠!!
차량을 가지고 집에와서는 예초기를 하나 챙겻읍니다.
2대중에 작년에 그나마 실햇던 녀석으로...
그러나...........아이고 이게 분리형이 아니라설...
승용차에는 도저히 들어가질 않네요!!
하는수 없이 작년에 피들피들 거렷던 녀석으로 챙겻읍니다.
관저동의 사는 사람들의 장점이라면...시외곽으로 빠지기가 좋다는거죠!!
그런데...오메............고속도로에 차를 올리자마자...두눈이 감깁니다.
우메........졸려....................아직 술이 덜깻내벼!!!
차가 우로가는지...옆으로 가는지...감기는 눈 비비고 가기 바쁘데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옥천휴게서...그런데...다음휴게소까지의 거리가 겨우 10㎞ 미만...
다음휴게소인 새로지은 금강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뭐 사먹으라고 돈을 잡히는데로..(히히 호주머니에 잇던 천원짜리...전부다 한...칠천원쯤 이엇을겁니다.)
주고는 내쫗듯이 하고는 잠에 빠져들었읍니다.
그래도 졸리데!! 환장햐...
정말 멀게만 느껴지던 영동IC를 빠져나온후...
예초기용으로 쓸 휘발유를 5,000원 어치 산후에...
시동을 걸어봣읍니다........부우웅.................
오.........굳............
자 가자고............
선산에는 상당한 양의 풀이 자라있엇읍니다.
아이들을 몰고 가서는, 정식으로 시동.........
그러나...시동은 걸리는데, 정작 돌아가지는 않읍니다.
30여분 씨름을 하다가는, 오후 5시에 결국 포기................
심각한 고민에 빠졋죠!! 벌초를 언제 한다냐???
병원에 가봐야 어차피 저녁시간은 지낫고, 저녁을 먹기위해 합류한 대둔산행팀...
형님들 극구 만류합니다. "명절에는 벌초하는 거 아니라며.."
그럼 답은 하나!!
저녁식사후 대전역옆에 예초기집으로 갓읍니다.
그런데...결론은...........사용미숙!!
초크를 닫아놓고 사용을 하엿기 때문에...시동은 걸려도, 사용하려고 레바를 올리면 꺼진거라네요!!
에어가 들어가질 못해서 그렇다고...
이구..............미치......................
2. "어째 산행이.."
약속대로 아이들 아빠에게 들렷다가, 다들 가라는 성화에...집으로 모두 데리고 왓읍니다.
그리고는 큰놈인 아들에게만 아침에 갈거니까!! 자그라....
아침에 일어낫는데, 이것저것 챙길께 왜케 많은지!!
역시 혼자가는것 하고는 다릅니다.
본래는 1박2일에 장용산행 중 일요산행을 신청햇엇읍니다.
그러나...
졸린눈 비벼가며 어거지로 갓는데, 사용미숙으로 되돌아 왓고...
함께 가기로 약속한 분들이라도 태워다 주려고 햇죠!!
김지수님은 관저동에서 합류가 되엇꼬...
정기모임에서 간다고 말하던 멸치님은 아침에 취소가 되엇구요!!
장용산에서는 혜원님(구 김지수)님만을 내려드릴것이므로, 말햇더니 흔쾌히 보내주더만요!!
한분의 입장료만 받고...
약간의 우여곡절끝에 합류한 장용산행팀...
정자같은데에서 텐트 3동을 치고 잣다고 하더만요!
아주 반가히 맞아주시는 사철나무 형님과 현재와현주...
그리고 밤새 잠한숨 못잣다며, 아무생각도 않난다는 오랜만에 본 아름다운 반란님...
허리아프다고 산에는 못갈것 같다는..에델바이스님...
그리고 혼자 쌩쌩한 바다님...
그런데...사철나무 형님...깜짝 선언을 합니다.
"나...가야한다........---네??? --- 어제 저녁에 연락이 왓다. 동생이 입원햇다고..."
네...이미 술을 드신상태라서 못간 거라고 하시데요!!
짐을 챙겨서 사철나무 형님 가족은 철수...
복장은 완전히 산행복장을 하고 왓더만, 몬간다고 집에서 쉰다며, 아름다운 반란님은 함께 가시고...
"어쩔래...?? --- 글쎄!!!
--- 난 벌초하러 간다, 어제 못햇는데, 담주는 설악산 가야하고, 명절엔 하는거 아리나네!! 오늘 해야해!!"
좀 쌩뚱맞게 되버린듯 합니다.
나중에 문자로 연락이 왓는데...
결국 3은 둔산으로 철수해서 놀았다고 합니다.
사철나무 형님은 어찌 되셧는지...
저와 조카는 벌초를 하러 갓죠!!
3. "어..기범이냐? "
조금 늦은 시간인 11시에 도착한 선산...
음력 8월 1일, 거기다 일요일이라서인지, 산에는 벌초하러 오신분들 많더만요!!
가족이 다 출동한 팀도 잇고, 형제들하고 아주머님들하고 오신분들도 잇고...
일단은 무저건 인사..."안녕하세요!!"
2년전에 벌에 된통 쏘인이후로...
산에만 오면, 조카녀석은 에프킬라 들고 구멍마다 뿌리기 바쁩니다.
하긴 나도 눈은 온통 거기에 쏠려잇죠!!!
수풀이 우거진 조부모님 산소.......
조카가 도와주기는 햇으나, 역시 오래걸리더만요!!
1시간 반에 걸쳐서 끝내고는...제수씨가 챙겨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데...
집안 어른들인 아저씨들이 오십니다.
"어...거 누구냐?? 기범이냐!! 할머니 산소에 벌초하러 온게구나!! --- 네...안녕하세요!!
--- 저 아래에 트럭에 먹을거 많이 해왓으니, 끝나면 내려와서 쏘주한잔 하그라!!! --- 네..."
았싸...잘하면 고민이 해결될 듯 합니다. ( 잇읍니다. 선산에만 가면 내심 죄송스러운거...)
부모님 산소에서는 한참이나 올라가지 못하고 눈을 살펴야 햇읍니다.
저기서 재작년에 벌에 쏘엿고, 작년엔 벌이 날라다니는것을 확인하고는 그냥 내뺏엇으니...
다행히 없더만요!!
생각외로 가비얍게 끝내고는...
집안 어른들이 계시는 곳에서 자연스레 합류가 되엇읍니다.
제 혼자생각은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어디인지 알수도 없는 증조부모와 고조부모 산소를...찾는일...
해마다 언제나 제대로 입구도 못찾고는 헤매기만 하다가 철수하기를 몇해...
이제는 우리힘만으로는 못찾는다고 동생하고 결론을 내린 때문입니다.
그러나...........이것은 나혼자만의 생각일뿐...
"제가 누가라고? --- 조카에요!! "
"지금도 한화에 잇던가? --- 네..."
"아직도 결혼 않햇던가? --- 그게...네..."
"나이가 몇이지? --- 이제 쫌 많아요!! "
아이고...대답하기 바쁘고, 25년 쯤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는...완전히 성토대회가 벌어집니다.
팔이 부들부들 떨리더만요!!
그게요!! 듣고있자니, 속이 하도 답답하여 먹으라고 주신 추어탕...국물이라도 뜨려는데...
반이나 입에 들어가나!! 다 흘려버리게 됩니다.
에게..겨구 그거 햇다고, 손이 저절로 덜덜 떨리더만요!!!
아이고, 이것도 아니구나 싶어서, 않되겟다 싶어서 내빼다 싶이 도망쳐 왓죠!!
돌아오는길 마을에 들려서 종손집에 들려서 인사도 하고...
옥천에 들려서 옥천역앞에 잇다는
유명한 아바이순대를 찾아가서..
왕순대와 소창순대 두가지 모듬을 시켜서 조카녀석 좀 사주고는...되돌아 왓읍니다.
저녁식사후, 에서 커피를 마시려는데...
왼손은 여전히 180도 이상 올라가지 않더만요!!
어깨까지가 고작, 그이상 올리려면 부들부들 떨리고...
에고.....................깨나 오래가데요!!
하룻밤을 잔 지금에서야 올라갑니다.
이번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벌초한다고 다 보냇네요!!
어쨋든 할것은 햇으니, 마음 편하게 설악을 갈수 잇을듯 합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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