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산

2006.01.30 오랜만에 홀로가본 설날연휴에 구봉산

tj타이거 2006. 1. 31. 08:05

산행일자 ; 2006.01.30

 

산 행  지 ; 구봉산

코      스 ; 느리울초등학교(14:05) - 빼울약수터(14:35) - 구봉산제1봉 - 비재 - 구봉정(13:05)

         - 대고개 - 방동대교(16:10) - 돌탑잇는 3거리 갈림길(학교뒷재로 추정) - 진잠동(17:05)

 

 

1.으미.........안디겟다...구봉산이라도 가야디....

 

 

"뭐하냐? --- 엉 구봉산에 왓다...집에만 있으려니...답답해서...넌?"

"에고...........이제서 사람됫다!! --- 웬??? --- 배아파서 고생했거든...---엉...우짠지..."

 

네...새벽에 전화가 왓엇던것은 단지 비때문만은 아니엇었던것 같습니다.

하긴 어찌보면 그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했지만...

 

"때리링 --- 엉... --- 지금 비오는데? 어쩌냐? --- 다른사람 연락온사람은 있냐? --- 아니.."

"그래...그럼 다음기회로 미룰까 그럼... --- 그려............슈ㅕ..................."

 

 

본래는 새벽 5시집합이엇으니...

새벽산행간다고 일찍 누웟습니다. 저녁 11시쯤...

물론 새벽에 전화통에 깨기는 햇지만요!!

8시에 기상...

 

전기밥솥에 남은 밥을 퉁치고, 국을 퉁쳐서...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이고..근데...웨케 많은겨??? 겨우겨우 먹엇죠!!!

(그리고는 점심때 후회함..좀 남겨놓을걸???하고...)

 

티비보다...인터넷하다...다시 티비보다............

팅팅불은 떡국에 점심을 먹고나니...

환장하겟데!!

으미.................답답해..........구봉산이라도 가야디....

 

예전에 처음 등산을 시작햇을때도 이랫엇죠!!

집에만 잇으려니...하도 답답해서...

조그마한 배낭을 꺼내서...

귤 넣어놓은 락앤락과 물한병만을 넣고는...집을 나섯습니다.

 

 

 

2. 빼울약수터 가는길

 

느리울초등학교를 지나서...

3거리에 올라서면 구봉산으로 올라서는 산길이 교회옆으로 나있습니다.

이길은 동방여고의 철조망을 끼고서 올라가게 되어있죠!!

얼마간 오르면...T자형 3거리가 되는데...

좌측은 가수원동사무소주차장을 출발해서, 가수원 도서관을 옆으로 올라오는 길이구요!!

우측이 예비군훈련장을 통해서, 구봉산의 헬기장으로 오를수 잇는 길입니다.

 

3일연휴에 끝자락이라선지...가족단위에 가벼운 산책을 나오신분들이 참 많앗습니다.

처음 초입에서부터 형제들인지..친구들인지...큰애가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애들 4도 잇엇구요!!

아빠손에 이끌려 나온애들도 있엇고...

조그마한 봉우리를 넘어, 예비군훈련장으로 내려설때는 4인의 가족도 한팀 있었죠!!

 

예비군훈련장을 지나면, 우측으로는 군부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경고판이 그것을 알리죠!!

그러나 산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그보다도 더 중요한 이정표가 고압선철탑입니다.

다른것에 비해서 도색이 화려하게 되어있어서, 어디에서도 한눈에 알아놀부 잇습니다.

 

이 철탑을 지나면, 진행방향 ㅕ자형의 갈림길이 잇습니다.

좌측으로 틀어서 윗길이 빼울약수터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이길은 가다보면, 헬기장방향으로 더 지나서 잇는 ㅓ자형 3거리에서, 오는길과 만나지죠!!

 

 

약수터에는 집에서 각각 한아이씩을 데리고 온듯한 두명에 아주머니가 시원하게 물마시고 있엇구요!!

빼울약수터...언제나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좋은곳입니다.

 

 

3. 구봉정을 향하여...

 

물한잔을 마시고는 다시한번 산길을 올랏습니다.

이정표에서 괴곡동 방향을 보고 오르면 됩니다.

널찍한 길을 가다보면, 길이 좋아지면서 곧이어 ㅏ 자형의 3거리가 되는데...

가고자하는 곳은 촤측이죠!! 역시 괴곡동이라고 되어잇습니다.

직진방향으로는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이 적혀있었는데,

가수원에 석유저장소인 저유소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주능선에 올라서자마자, ㅏ 자형의 3거리인데...

직진방향이 괴곡동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최근에 대전둘레 산길잇기를 할경우 대부분 이곳으로 내려가죠!!

구봉산 곳곳 어디에나 그렇지만, 쉴만한 나무의자가 잇는곳...

이곳이 구봉산 제1봉입니다.

이봉우리를 지나면..어떤제 2봉인지 3봉인지는 구분하기 참 어렵죠!!

 

봉우리를 내려섯다가 다시 오르고...

얼마후 빼울약수터로 내려섯다면 올라오는 길3거리를 지나치면...

이정표상에 잇는 헬기장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부터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곳이기도 하구요!!

 

 

헬기장을 지나면...

3각점이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잇는 봉우리입니다.

이곳에서의 가수원과 느리울마을의 전망이 또한 참 좋습니다.

물론 수통골에서 이어지는 산길이 잘 조망되기도 하구요!!

 

잠시 둘러보고 바로 출발...

이이후 길은 꽤나 내려섯다고 올라서야 합니다.

아주 널찍한 산길인데...

아주 간혹 이곳에서 시립묘지로 잘못 길을 들어서기도 하지만...

사실 그럴일은 별로 없는데, 작년에 야간산행중 몇몇이 거길 다녀오기도 했지만요!!

 

 

지도상의 비재라고 나오는 지점.........으로 추정이 되는곳은...

오르막이 끝나고 평지처럼 갈때쯤 나옵니다.

진행방향 좌측의 갈림길이 잇는지점인데..

구봉마을 9단지 뒷편 시멘트길에서부터 올라올수 잇는 길인데요!!

중간에 약수터도 잇구요!!

요즈음엔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이후 다시 산길은 오르내림이 심해집니다.

봉우리를 두개를 넘은후에야 구봉정에 다다를수 잇는데요!!

이제는 이구간이 구봉산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된것 같습니다.

 

구봉정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잇는데요!!

상보안유원지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서면...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지요!!!

 

그런데 앉아서 쉬기로는 구봉정보다는 그 직전에 나무의자가 훨씬 좋습니다.

 

 

4. 방동저수지 가는길

 

구봉정에서 귤하나먹는 것으로 잠깐동안의 휴식을 대신햇네요!!

훔...확실히 처음 이곳을 다닐때와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더만요!!

 

예전에 이곳 구봉산에 시설물이 설치되기 전에는...

구봉정에서부터 구봉농장갈림길까지가 이산의 백미였습니다.

그러나........요즈음엔 아닙니다. 굉장히 편안해 졋지요!!!

오히려 밧줄잡고 오르내려던 그때가 더 그리워 지는것은 왜일까요!!

 

구봉정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안부에는...

"성애양로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구봉정을 오르는 가장 최단로로써...

예전에는 가장험로였던 이곳...........

이제는 철계단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구봉마울9단지 - 비재(추정되는지점) - 구봉정 - 성애양로원

이렇게 하면 가장짧은 원점회귀코스가 되겟네요!!

 

그곳을 지나면 예전부터 잇는 철계단길을 오르면...

이이후로는 좌우측으로 널찍한 쉼터가 곳곳에 눈에띄이고...

좌측으로는 상보안유원지지가 우측으로는 진잠과 수통골이 조망이 되는 길입니다.

 

가다보면 나무로 된 구름다리를 접하게 되는데요!!

예전엔 구봉산 능선중 가장험한 곳이기도 햇습니다.

얼마후 철계단으로 해놓은 계단길도 오르게 되어있구요!!

 

 

성애양로원이후 진행방향 우측으로 갈림길이 전부 3개가 잇습니다.

첫번째것에는 이정표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두번째에는 구봉농장이라고 표시가되어 잇으며...

예전부터 구봉산에서 가장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구봉농장깃점의 산길 합니다.

이곳이 지도상에 나와있는 대고개가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이 갈림길을 지나고나면, 사람들이 흔적이 확 줄어들죠!!

한참을 내려갓다고 생각햇을때쯤...

또한번 갈림길이 잇는데요!!

이곳이 구봉농장방향으로 내려설수 잇는 마지막 지점이 됩니다.

느리울초등학교 - 구봉산제1봉 - 구봉정 - 3거리 - 구봉농장 - (도로) - 구봉마을 9단지

하산을 하지않고 갈수 잇는 가장긴 코스가 되겟네요!!

 

이 3거리를 지나면...바로 철탑을 접하게 됩니다.

철탑을 지나면...무덤이 잇는데요!!

이곳이 또한 중요한 갈림지점이기도 합니다.

무덤이 나왓을때...직진방향이...

수통골로 이어갈수 잇는 길이 되구요!!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설수 가 잇는데...

이길은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호남고속도로로 내려설수가 잇습니다.

이도로를 건너가면, 계룡시를 조망할수 잇는 위봉산에 올라갈수 있답니다.

그러나 이길은 훨씬 더 인적이 드문곳이죠!!

 

 

급경사로 내려서는 하산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등산객을 만낫는데요!!

가야할 길을 물으시더군요!!

위봉산과 수통골 방향을 말씀드렷지만...

구봉농장에 차를두고 대고개(추정지점)으로 오르신듯 햇습니다.

다음기회로 미루시는듯 햇구요!!

 

산길을 내려서면, "구봉산 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되어있구요!!

시멘트도로가 이어집니다. 양지말로 갈수도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를 지나서.........

조그마한 고개를 지나 방동대교에 다다를때까지 이어집니다.

 

 

5. 진잠으로

 

방동대교앞에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고민에 빠졋습니다.

이곳은 자주다니는 버스는 없습니다.

201번 좌석을 타야하는 곳...나머지는 아주가끔 다니는 마을버스 수준에 버스들...

생각보다도 너무 일찍 하산한 덕에...

진잠으로 이어지는 길이 떠오르더군요!!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마자............

얼래 우측으로 전혀 기억에 없는 비탈임도가 뚥려잇습디다...

바로 이길로 올라섯지요!!

 

널찍하던 임도는 어느순간

인적이 드문 오솔길로 바뀌어 있엇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다닌 흔적과...가끔잇는 표지기...

 

 

한동안 이어지던 숲길은...

묘지가 나오면서 끝이낫는데요!!

또한 이지점에 바로 표지기가 붙어잇더군요!!

수통골로 이어지는 길은 직진방향이었구요!!

그런데...그 반대방향으로 아주 널찍한 길이 이어져 있더라구요!!

글쎄요!! 만약에 수통골부터 왓다면, 저 표지기를 보고 갈수 잇을찌 의심이 들데요!!

어디로 가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겟구요!!

 

아주 유순해진 능선길을...지나다보니...

사람들이 돌을 하나둘 모아서 만들어놓은 케언이 1기가 서있더만요!!

이곳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의 하산길...........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하산을 햇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학교뒷재인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봐야겟네요!!

 

 

 

하산하는 도중...

아주 좋은 기도터도 있더군요!!

샘터도 있는듯 햇구요!!

 

호남고속도로 근처로 내려가던 산길은...

고속도로 철망에서 끝이낫습니다.

내려가보니...갈림길 참 많데요!!

내가 내려간길 말고도...더 위쪽에도 하나 더 오름길이 잇엇구요!!

철망을 따라서 진잠방향으로 내려가보니.........

 

훔........사람들이 사는 흔적이 있더군요!!

아니 정확히는 이곳에 와서 농사를 짓고 있는것 같앗습니다.

고속도로 지하통로에 다다른곳에는 4거리 형태엿는데...

좌우측방향으로 전혀 의외에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내려온길로는 "산성산 1.97㎞" 반대방향으로는 "산성산 1.2㎞"

(거리는 기록하지 않앗고, 기억에 의한것으로 사실과 다를수 잇습니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나가자 멋진 나무한그루가 있엇구요!!

약수터도 있더만요!! 산성산 약수터.........

마을을 빠져나간지점엔...

좌측에 학교가 있엇고...(이름은 모르겟음)

버스정류장이 바로 잇엇는데..."진잠동 사무소"라고 되어있더군요!!

 

 

220번버스를 타고서 느리울마을 11단지앞에서 내리며......

그동안 아쉬웟던 목마름이 해갈이 되는것 같앗습니다.

구봉산만으로는 너무 짧았는데.............잘되엇습니다.

다음엔 이반대로 함 진행해 봐야겟습니다.

산성산도 확인해 보고............방동대교로 내려서는 산길도 확실하게 확인해보구요!!

 

 

 

엘리베이터 앞에 섯는데...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오더만요!

"오빠......어디야.........산에갓데매? --- 집앞이다..."

 

설날연휴 마지막날 저녁은 여동생네 식구들과 모여서...

저녁을 함께하며.........기분좋게 마무리 하엿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홀로 가본 구봉산.................

예전과는 또다른 기런 기분을 느끼고 왓습니다.

구봉산은 저에게 고향과도 같은 향수를 느끼게 하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