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리 산

2004.12.25~27 지리산 동계역종주

tj타이거 2005. 6. 14. 11:39

* 함께하신 님들 

 

①. 늘처음처럼 님

이번 산행은 늘처음처럼님이 계셧기에 가능햇던 일입니다.

어느누구보다도 가고싶어햇던 사람이고...

그러면서 첫종주에 주관까지...정말정말 수고햇읍니다.

첫날엔 무게적응도 채 되지 않았는데, 높은고도를 치고오르느라 정말 힘들어 햇죠!!

그러나 날이갈수록 제 페이스를 찾아서,

혹시나 했던 반야봉에 올라서 지리산을 조망할때는 정말 기분 최고 였읍니다.

멋진산행 좋은산행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동계지리종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겁니다.

 

②. sokri

sokri님이 계시기에 든든햇던 산행이었읍니다.

첫날 내내 후미를 책임져 주셧기 때문에...정말 든든햇구요!!!

둘째날 하산하고, 종주하고 나누어지면서도 걱정없이 갈수 잇었읍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산행 함께 이어가자구요!!

근디유..모자도 않쓰고 이어밴드도 않하고...철인인주 알았슈!!!

아무리 포근햇다해도 그래도 지리산인디..........바람도 엄청불었구마!!!

정말정말 수고 하셧읍니다. 감사합니다.

 

③. 무심 님

산행시작할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걱정되었던 분중 하나였읍니다.

제대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유평리에 도착해서도...

그러나 역시..철저한 준비가 되었단 느낌이 들었읍니다.

비록 초보였지만, 정말 산행 잘하셧읍니다.

남한에 최고봉을 오르기가 그렇게 만만하진 않답니다. 더군다나 신설 럿셀산행에서...

비록 종주를 포기하셔서 너무 죄송했고, 아쉽구요!!

그러나 지리산이 어디가는것도 아니고, 다음에는 꼭 함께 종주길 이어가시죠!!

정말 수고하셧읍니다.

 

④. 베티 님

솔직히 가장 걱정햇던 분입니다.

거망산 올라갈때 그렇게 힘들어하던때가 겨우 한달 조금 지난 일이었고...

그사이 산행을 별로 하지 못했자나요!!!

그렇지만, 역시 피는 속일수 없는듯합니다.

아버님이 산을 무척좋아하신다더니만...생각외로 아주 멋진산행 하셧읍니다.

정말정말 수거하셧읍니다.

근데요!! 그거 아나??? 제석봉에서 장터목산장으로 내려갈때의 낙조는 정말정말 환상이엇답니다.

 

⑤. 스마일 님

지난번 하계종주시에 반야봉을 왓다갓고...

이번에 천왕봉을 올라갓으니 맛배기는 다 한듯 합니다.

그리고 장터목산장에서의 화이트크리스마스에 하룻밤도 멋진 추억이 될겁니다.

근디..........넌 종주 언제 할껀데?

은제까지 맛배기만 할끼고???

 

⑥. nill 님

조용하게 소리없이 여기저기 챙겨준덕에...든든햇던 산행이 되엇읍니다.

지난여름 하계종주에 이어서 이번 동계에도 함께 했는데...

어느새 몰라보게 산꾼으로 변해 있던걸요!!

부담없이 버너의 운반도 추가할수 있엇고, 또 말썽부리는 내꺼 가지고 가주고...

쐬주 댓병 아무렇지 않게메고 올라올수 있는거 아무나 되는것이 아니거덩!!!

정말정말 수고 했읍니다.

 

⑦. 쪼매난 이쁜이 님

"아!! 놀라워라..." 이말에 다들 동의하시리라 믿읍니다.

네 한마디로 놀라운 주력을 보여주었읍니다.

잘 걷는다는것은 진작에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그정도 일줄은...

산행내내 선두를 지키던 멤버엿구요!! 여유넘치는 모습...모든경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모습...

너무너무 보기 좋았읍니다.

그 어느누구보다도 멋진 화이트크리스마스에 지리산행을 즐긴분일겁니다.

정말정말 수고햇구요!! 다음엔 종주함 가장...그정도면 하구 남는다!!!

 

 

함께 햇던 모든님들,

님들이 잇엇기에 2004년에 지리산동계역종주 신설산행이 더욱 행복할수 잇엇읍니다.

그리고 함께 하진 못하셧지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여행과 산행"의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 첫째날 (2004/12/25 토요일)

 

 

날씨  ; 새벽에 눈

 

함께한이  ; 총 8명

 

타이거, sokri, 무심, 베티, 스마일, 늘처음처럼, nill, 쪼매난 이쁜이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코스 ; 유평리 - 윗새재 - 치밭목산장 - 써리봉 - 중봉 - 천왕봉 - 장터목산장 


 

순산행시간 ; 13시간 50분 - 2시간 15분(중식) = 11시간 35분

산행거리  --- 유평리 - 새재      ; 3.7㎞

                      새재    -  치밭목 ; 4.8㎞

                      치밭목 - 천왕봉 ; 4.0㎞

                      천왕봉 - 장터목 ; 1.7㎞              총 14.2㎞

산행속도 ; 1.23 ㎞/hr

 

 

일정소개

 

00:45 충무체육관 출발

03:08 유평리 도착 --- 눈이 왓다.

 

04:00 조식완료후 출발

05:10 윗새재마을

07:40 새재삼거리

09:25 치밭목산장 도착후 아침겸 점심

 

11:40 식사후 출발

13:05 써리봉

14:50 중봉

15:55 천왕봉

17:50 장터목산장 도착후 석식

 

21:00 취침

 

 

 

 

 

 

 

 

 

 

 

 

 

2. 둘째날 (2004/12/26 일요일)

 

 

날씨  ; 가끔구름

 

함께한이  ; 총 8명

종주팀 ; 늘처음처럼, 타이거

하산팀 ; sokri, 무심, 스마일, 베티, nill, 쪼매난이쁜이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코스 ;

종주팀 ; 장터목산장 - 삼신봉 - 세석산장 - 칠선봉 - 선비샘 - 벽소령산장 - 형제봉 - 연하천산장

하산팀 ; 장터목산장 - 소지봉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순산행시간 ; 7시간 40분 - 1시간 10분(중식) = 6시간 30분

산행거리 --- 장터목 - 세석    ; 3.4㎞

                    세석    - 벽소령 ; 6.3㎞

                    벽소령 - 연하천 ; 3.6㎞                총 13.3㎞

산행속도 ; 2.05㎞/hr

 

 

 

일정소개(종주팀 기준)

 

07:20 기상

 

09:30 조식후 출발, 종주팀은 세석으로, 하산팀은 백무동으로

11:10 세석산장 도착후 중식

 

12:20 중식완료

13:30 칠선봉 전망대

14:17 선비샘

15:10 벽소령산장

17:20 연하천산장 도착후 석식

21:00 취침

  

 

 

 

 

 

 

 

 

 

 

 

 

 

 

 

 

 

 

 

 

 

 

 

 

 

 

 

 

 

 

 

 

 

 

 

 

 

 

 

 

 

 

 

 

 

 

 

 

 

 

 

 

 

 

 

 

 

 

 

 

 

 

 

 

 

 

3. 셋째날 (2004/12/27 월요일)

 

 

날씨  ; 화창함

 

함께한이  ; 늘처음처럼과 나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코스 ; 연하천산장 - 화개재 - 삼도봉 - 반야봉 - 임걸령 - 노고단고개 - 노고단산장 - 화엄사 


 

순산행시간 ; 8시간 30분 - 1시간05분(중식) = 7시간 25분

산행거리 --- 연하천 - 화개재 ; 4.2㎞

                    화개재 - 노고단 ; 6.3㎞

                    노고단 - 화엄사 ; 7.0㎞                 총 17.5㎞ +α(반야봉(편도 1㎞) 제외)

산행속도 ; 2.36㎞ + α

 

 

일정소개

 

05:55 기상 후 조식

 

08:00 출발

09:30 화개재

10:45 반야봉

11:45 임걸령

12:45 노고단고개

 

14:05 노고단산장 중식완료

15:00 중재

16:00 어은교

16:30 화엄사

16:50 화엄사 주차장

 

18:17 구례구역 출발

21:00 서대전역

 

 

 

 

 

 

 

 

 

 

 

 

 

 

 

 

 

 

 

 

 

 

 

 

 

 

 

 

 

 

 

 

 

 

 

 

 

 

 

 

 

 

 

4. 지리산 동계종주 에피소드 --- 머리나쁘면 손발이고생

 

가슴아프고, 어설펏던 그런일들이...

이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엇던

지리산 오리지날코스 동계역종주시에도 어김없이 있었읍니다.

 

다른 여러가지 일들도 많앗읍니다만..

개인적으로 있엇던 두가지 테마만을 말해볼랍니다.

 

 

1. 분리형 휘발유버너

 

이번 산행을 기다리게 햇던 가장 커다란 이유는 개인적으로 전 휘발유버너 때문이었읍니다.

그사이 산행을 다니면서, 눈으로만 보고 침만 흘리게 했던 그장비...

처음산에 다니면서는 그 자체가 가지는 무게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앗고...

그이후로는 엄청난 가격에 엄두가 나질 않았고...

 

그러나 이번에 아주 사고를 쳐버렸었읍니다.

가스버너를 산다면 좋은것으로 사도 4개는 충분히 살수 있는 가격...

소비자가 거금 29만원(실제는 세일가격으로 샀음)

snow line 분리형 휘발유버너...

 

 

장비점 아저씨의 시연을 보고...의기양양하게 가지고 갔읍니다.

별도의 연료통도 하나더 준비하고...

치밭목산장에서 버너를 꺼낸순간...아!! 가슴벅차오르더만요!!

드디어 나도 휘발유버너를 쓰는구나!! 정말 감회가 남달랐읍니다.

과연 물이 얼마나 빨리 끓을까!!??? 식사시간이 훨씬 여유로워지겟지!! 하는 기대...

 

그러나...

그기대는 불과 몇분을 가지 못했읍니다.

에어를 집어넣고 순서대로 밸브 두개를 오픈하고 불을 붙였는데...

얼라??? 어째 이상합니다.

다시...한번....또다시...한번..........

결국 불이 붙긴 햇읍니다. 버너 전체가~~~

제가슴에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함께하셧던 분들은 들으셧는지?

고가의 휘발유버너 결국 사용한번 못해보고 다음날 장터목산장에서 하산햇읍니다.

 

 

어제저녁 하산했던 휘발유버너를 다시 회수하여...

부랴부랴 장비점으로 갔읍니다.

장비점 주ㅡ인님 왈

"이상하네?? 한번해봐요? --- 이케저케 함

   --- 어!! 공기를 그렇게 넣으면 않되지!! 그렇게 하니 연료가 연소되지 못하고 흐른거지..."

 

결론은요 완전히 무식의 소치였읍니다.

연료통에 에어를 압축해서 액체인 휘발유를 분사시켜서 연소를 시키는것인데...

공기 빠지는곳을 막지않고 펌핑을 한들 압축이 되냐고요???

겨우 된다는것이 액체상태로 나가고...

그래서야 정상작동을 못하고 연료가 다 샌거고..그러다 불이 붙은거지....

 

에구...옛말 틀리지 않앗다니까요!!

머리가 나쁘니 손발이 고생하지...끌끌.........

작동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였읍니다. 이제 준비완료 되엇읍니다.

가자...산으로.................

아니 휘발유버너 제대로 함 써보게~~~

 

 

2. 숟가락

 

이튿날 장터목을 출발한것은 9시반이 되어서 엿읍니다.

그 시끌벅적하기로 유명한 장터목산장에서 일어난 시간이 세상에 7시 20분...

켁...노고단이나 세석에서 지난여름 뱀사골에서 늦께까지 잔적이 있지만...

이빨갈죠!! 코콜죠!! 새벽녁부터 뿌시럭거리죠!!!

너무너무 산만해서 새벽녁이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그곳장터목에서 잘도 잣네요!!

 

이런저런일로 사실 쫌 피곤하기는 했나 봅니다.

나뿐만은 아는듯했고..

덕분에 출발이 아주 늦어버렷던거죠!!

당일하산팀도 시간상 어쩔수 없이 하동바위길로의 하산...

 

 

종주팀에 일정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져 있었읍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연하선경으로 불리는 지리십경중 하나의 멎진풍경을

그냥 쌕쌕 지나치지는 않았읍니다.

갈만큼 가지만 볼건 보면서...진행...

 

덕분에 세석에 도착햇을때는 점심시간이 다되서 엿읍니다.

아침을 하지 얼마되지 않앗으니 더 진행해도 되지만...

물이 없기로 유명한 벽소령에서의 식수문제를 장담키 어려웟고..

선비샘은 아무리 포근하다 한들...좀 그렇고...

연하천까지 간다면 시간이 너무 늦겟고...

오다가 별다른 간식을 하지 않았으니...라면을 먹고 가기로 했읍니다.

 

우리가 식사를 끝냇을 무렵...

본격적으로 등산객들이 몰려오고...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몰아닥쳣읍니다.

여기저기 자리잡느라 난리....

 

가야할길도 많고..서둘러서 출발했읍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고가 발생해 있엇읍니다. 미처 몰랐지만...

그것을 알아차린것은 연하천산장에 도착해서 하루를 묶고가기로 결정한후...

배낭을 풀면서 였읍니다.

 

80L배낭 보조배낭에 항상 매다는 무기자리에..무기가 없읍니다.

악...아무리 뒤져도 없읍니다.

있을턱이 없죠!! 점심먹고 난리통에 놓고 온것을...

 

꺼이꺼이 그래도 죽으란법은 없다고...

연하천산장 취사장에 누군가 놓고간 젖가락 짝째기...

그것이 나머지 일정에 무기였답니다.

늘처음처럼님 엄청안타까워했지만..어쩌겟읍니까!! 별도리 없는것을...

 

 

장비점가서 다시 한셑트 장만햇답니다.

그러나 예전에 가지고 다니던 멋진 디자인(삽 같이 생긴것)은 없더군요!!

이런저런것들을 고르다...

에라..............하는 생각이 들더만요!!

티타늄으로 된 비싼것으로 장만햇읍니다.

 

제발 이번것은 좀 애지중지해서 잊어먹지좀 말자....................

에구...이거 장비 새로사는것도 사는거지만...

잊어먹은것 리필하는것도 비용이 장난이 아니에요!!

제발 좀 잊어먹지말자...이것도 머리나빠서 손발이 고생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