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 및 일정소개
코스 ; 성판악 매표소 - 사라악약수 - 진달래밭 대피소 - 한라산 동능정상 - 용진각대피소
- 적십자대피소 - 관음사 매표소
일정소개
시간 |
일정 |
비고 |
07:00 |
기상 |
갈까 말까 망설이다 3인 출발 |
08:20 |
성판악 매표소 출발 |
20분간 빵과 우유로 조식 |
09:50 |
사라악 약수 |
전체코스중 유일한 식수터엿음 |
10:35 |
진달래밭 대피소 |
흐리던 하늘이 결국 비를 뿌림 |
12:00 |
동능정상(1933m봉) 도착 |
오!! 기다렷다는듯이 하늘이 개이다!!! |
13:25 |
용진각대피소 |
물이 말라버린 탐라계곡 상류에서 중식 |
15:55 |
관음사 매표소 도착 |
조물주님 귀향의사를 밝히고, 결국 모든일정 종료함 |
18:05 |
제주항 출항 |
면세점이 있엇고, 거의 정시에 출항, 22:15 녹동항 도착 |
02:45 |
충무체육관 도착 |
녹동출발 4:15만에 도착, 제주도 일주 종료 |
2. 산행기록
구간 |
구간거리 |
소요시간 |
구간속도 |
도상시간 |
누적거리 |
누적시간 |
평균속도 |
성판악 - 동능정상 |
9.6 |
3:40 |
2.62㎞/hr |
|
|
||
동능정상 - 관음사 |
8.7 |
2:55 |
2.98㎞/hr |
|
18.3㎞ |
6:35 |
2.88㎞/hr |
* 산행기록에는 식사시간과 정상에서의 휴식시간인 총1시간은 제외하였읍니다.
구간거리는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이정표를 참조하였읍니다
3. 산행후기
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4시반까지 오라고 햇다고...그럼 관음사로 하산하는것으로 하고, 이동시간 감안하면 늦어도 4시까지는 하산.
식사시간 1시간 생각하고, 도상시간 8시간 잡으면, 7시엔 산행시작해야하니까!!
한라산 정상 가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모두에게 한 약속이엇읍니다.
지닌밤 숙소에서의 자전거일주를 완주햇다는 즐거움에 좀 과햇엇엇나 봅니다.
분명 알람소리 하나쯤은 울렷음 법 한데도...아무도 않일어난것을 보면...
제가 눈을 뜬것이 7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었읍니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다가 들은생각...이렇게 괜히 하루를 보내면...나중에 내내 후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자...갑시다...이동을 택시타고 가는것으로 변경하면 시간줄일수 있으니까!! 갑시다..."
지난 5일동안 경험한 일이죠!! 굳이 깨우지 않아도...한쪽에서 들썩거리면 자연히 눈을 뜰수밖에 없다는..
한라산 정상등반에 전혀 뜻이없는 분도 일어나서, 배웅을 해줫으니까요?
아니?? 근데 택시가 않잡힙니다.
아니 실은 딱한데 빈택시가 잇엇는데...교대해야한다며, 그냥가데요!!
(그택시기사..아마도 돌아가는내내 생각낫을 겁니다. 거기서 성판악이 얼만데???)
그러나............정작 다급한것은 우리...이거 와야가지~~~
그때 배웅한다며 나왓던 차량지원자 안정현씨가...어차피 일어낫는데 태워다 주겟다 합니다.
정현씨 고마웟읍니다. 정현씨의 제의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한라산 정상등반은 어려웟을 지도 몰라요!!!
이쪽길이네...저쪽길이네...잠시헤맬때...
조물주야심작님...차를 세우더니만, 운전대를 잡으십니다.
그러더만 두어번 물엇나...쑹쓩 잘 가더만요!!
제주시내를 빠져나와서, 성판악으로 향하는 5.16 도로변에는...
이번 여행중엔 전혀 계획에 없엇던, 목석원이나, 산천단등의 이정표도 있엇구요!!
제주대학교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하산지점인 관음사이정표를 지나서...서귀포쪽으로 넘어가면, 도로변에 성판악 휴게소는 잇읍니다.
②.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평상시엔 누구나 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드는게 현대인에 습성입니다. 아예 거르는 이들도 많구요!!
저에 경우에 평상시 아침엔 밥 한공기 다 먹는 경우는 없읍니다.
그러나 등산을 하는 날 아침에는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먹는 나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그때는 운동량이 평상시보다 많은것도 아님에도, 등산을 간다는 생각에...
그러나...
엊저녁에 이미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해야겟다는 생각에...
슈퍼에 들렷다 오면서 빵이며, 우유를 준비해 놧엇읍니다.
지난해 6월...친구들과 제주에 왓다가, 혼자등반을 준비할때...
새벽에 식사할 만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앗던 때문입니다.
24시 김밥집도 물론 없엇고...
성판악 매표소 앞에서 각자 빵과 우유를 최대한 많이 먹고는...(그래봐야 간단히...)
산행준비를 완료하엿읍니다.
매표소옆에 휴게소에서는 캔맥주를 간단하게 준비하고요!!
하늘은 새벽부터 흐려있엇읍니다.
비는 내리지 않고 잇엇으나, 식사를 하는동안 간혹 우비를 준비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잇엇구요!!
정현씨하고는 오후 3시30분에 관음사 야영장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서...
우리 셋은 한라산 정상등반에 나섯읍니다.
③. 이건 걷는게 아니야!!!
생각보다 한참늦은 아침에 산행준비를 하면서...
나도 정말 갈수 잇겟느냐는 일행들의 물음에...
서둘러 올라가면 가능하다는...
작년에 한라산 등반할때 보니..6시간만에 주파하는 사람들도 보았엇거든요!!
(이번 산행중에도 빠르게 간다고 생각하는 우리를 추월해가는 사람들 심심치 않게 잇었읍니다.)
성판악 매표소부터 한라산 동능정상까지는...
가장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는 등산로 답게...
아주 넑찍하고 오르기도 참 편안하게 되어잇는 길입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평지길에서 약간의 경사만을 더한 정도로 계속이어지는 완경사의 오르막...
주변엔 아무것도 볼것없는 숲속...
산행초반 속도를 내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죠!!
한라산에 이정표목(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 말고, 숫자로 표시된 표지목)은 다른 국립공원의 산과는 달리..
250m 마다 하나씩으로 되어 잇죠!!
3㎞를 막 지낫을때니까!! 12번 표지목을 지낫을 때이겟네요!!
아가씨들 몇명이 잇엇는데...우리를 보며 묻더군요!
"정상 다왓죠? --- 아뇨!! 1/3도 채오지 않앗는데요!!" 순간 아가씨들의 얼굴이 흙빛이엇다면 착각이엇을까요!!
이분들 역시 제눈엔 산행준비가 조금 미흡해 보이더만요!!
그이후 두어번 더 접햇으니...어느정도의 체력은 잇겟지만...
지난번에도 느꼇던거지만...고수도 하수도 없는곳 바로 한라산 입니다.
하수에게는 너무 어려운곳 바로 한라산 정상입니다. 이정표상거리 18㎞는 가도가도 끝이없는 길이죠!!
그러나 산행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는, 배낭에 든것도 별로없고 코스도 완만하고...좀 시시하다 할수 잇는 코스구요!!
빠짝 말라버린 계곡을 지나치고...
휴식을 취한곳은...널찍한 공터와 간이쉼터와 간이화장실이 마련되 잇는 곳에서 였읍니다.(이름모름)
출발한지 딱 한시간이 소요되엇구요!! 4㎞ 정도 걸은 후엿죠!!
이제는 되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도 충분히 갈수 잇다는...안도감이!!! 들더군요!!
출발시간이 늦엇던 만큼, 그것을 줄일 생각을 하고 잇엇는데요!!
그중에 마지막이자 핵심이 바로 이것이엇읍니다. 최대한 속도를 내서 간다면...가능하다는........
"이것이 제가 등산다니면서 배운 종주산행을 할때의 주법입니다.
짧게 갈때야...몸푼다고 천천히가고, 30분정도면 쉬게되는데요!!
종주산행을 하는 고수들는 달라요!! 아침에 힘 있을때, 최소 한시간이상 최대한 힘을내서 가구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휴식없이 주행하는데...그날 산행거리에 1/3정도도 주행하는것도 봣읍니다."
조물주야심작님과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④. 정상 가는길...
ㄱ. 산행내내 유일한 식수터엿던 사라악약수...
잠깐 휴식을 취하고나서...
여전히 비슷한 속도로 내빼는 사람이 잇엇읍니다.
저요? 나엿다면 글을 이렇게 쓰지는 않앗겟죠!! 전혀 의외에 선수 여행팀으로 왓다가 얼결에 따라온 분....
"30분정도 가면 약수터 잇을건데...지나치면 절때로 않된다..." 라는 소리를 쳐야할만큼 내빼더만요!!
사라악약수는 지나칠래야 지나칠수 없는곳입니다.
빠짝 말라버린 계곡만을 지나치다가, 좌측에 공터와 함께 나무파이프에서 콸콸 쏱아져 나오는 식수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곳이거든요!!!
본래에도 성판악구간에서 유일한 식수터 엿는데...
이번에 산행을 해보니..갈수기일때는 관음사 하산길에 까지도 유일한 식수터 더만요!!
물도 충분히 마시고...마신물도 보충하고..씻기도하고....
그런데...그곳에서 3㎞정도 지낫을때 만낫던 아가씨들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는데요!!
의외라는 생각이 들더만요!! 생각보다 잘간다는...
이곳에서는 묻지도 않은 말을 해주엇읍니다.
거리로는 절반조금 넘게 지낫는데요!! 산행은 지금부터 입니다. 여기까지는 연습................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경사가 시작됩니다...
킥킥.......또한번 흙빛이 되는것을 보앗다면, 저에 착각만은 아니엇을겁니다.
( 이곳이후 더이상 이 아가씨들과 조우하지 못햇읍니다. 충분히 정상갈 체력은 되보이던데...
그정도 비에 포기할 분들은 아닌것 같아보이긴 햇는데!!!)
ㄴ. 드디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는 진달래밭 대피소..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이 되고...
한참을 가다보면...시야가 서서히 터온다는것을 느낄수 잇읍니다.
산행내내 숲속에만을 걷다가...
시야가 탁 트이는 지점을 지나면 바로 진달래밭 대피소가 잇읍니다.
성판악 - 관음사 코스중에서 유일하게 관리인이 잇는 유인대피소입니다.
등산로와 휴식처를 나무테크로 지어놓은 이곳은 참 인상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곳입니다.
이곳역시 숙박은 되지 않지만, 컵라면등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죠!!
배고프다고 컵라면 먹자는, 일행의 말을 무시하고 잇엇읍니다.
간단하게 행동식을 먹은 직후이기도 햇지만, 해먹을 준비를 하고 왓는데..별도의 컵라면은 아닌듯 싶기도 햇고...
여기서 정상까지가 이코스에 백미이기도 하고, 마지막 힘을 내야하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배가 부르면, 쉬엄쉬엄 가야하기 때문...)
그때 내내 흐리던 하늘에서 이제는 비가 내리더만요!!
오버트라우저와 판초의를 꺼내어 준비를 하고는...
생각외에 길엇던, 휴식을 마무리 하고 다시 힘을 내어 출발........
ㄷ. 정상 가는 길...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면,
서서히 경사를 더해가기 시작하는데...
좌우에 숲이 우거져서 보기에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다보면 등산로 좌우로 쉼터로 사용햇음직한 공터들도 있구요!!
본격적으로 서서히 시야가 터지기 시작하는 곳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출발할때는 제법 굵어지던 빗줄기는...어느새 가늘어져 잇엇구요!!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봉우리도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어느순간엔 저 아래에 마을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죠!!
그런데...내내 바로 뒤에 잇던 조물주야심작님이 한동안 눈에 띄이지 않더라구요!!
한참 올라갓을때 십여미터 뒤에서 나타낫는데...
좌우에 커다란 나무막대기를 하나씩 들고 잇더만요!!
(하산하는 내내 주행에 지장을 줄만큼은 아닌것 같아보엿으나, 무릎통증으로 고생하는 모습...
넘얘기 같지 않앗고, 않쓰럽더만요!)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나무로 지어진 조그마한 안내소가 눈에 띄이구요!!
한무리에 등산객들이 나무테크로 지어놓은 곳에서 도시락을 먹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없던힘이 솥아나서, 나도모르게 뛰어가는듯 한 느낌이 들게됩니다.
ㄹ. 한라산 동능 정상
"이곳은 한라산 동능 정상입니다. 이봉우리의 높이는 1933m 봉, 1950m의 한라산 최고봉은 아닙니다..."
확성기를 들고서 한무리에 등산객들에게 설명을 하시는 분이 있더만요!!
덕분에 나도 한두가지 새로운 정보도 들렷구요!!
내 뱃속에서도 배고프다고 아우성이 들리는 통에...(아침 빵, 그리고 중간에 행동식 조금이 전부였으니...)
그나마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는...준비해간 라면을 끓일려고..
버너피고..코펠올리고...막 물을 부려던 순간!!
"저기 타이거님...이거 위험하지 않을까요? 좀 그런데!!???--- 네?? 왜요??? 다 해먹는데!!!"
그러고 있을때...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화기사용 금지인것 모르세요? --- 펴려다 넣으려고 햇어요!!
--- 다른사람들이 버너폇다고 생각할수 잇으니...넣으세요!!"
우헥.......큰일날뻔 햇읍니다. 화기사용금지면...벌금이??? 켁...
난 안내원인줄 알앗읍니다. 진짜로..........
그러나 두분은 단순히 안내하는 분은 아닐거라 생각햇엇다네요!!
2,3분만 늦게왓어도...큰 경칠뻔 했지요!! 킥킥..
본래 계획대로 용진각대피소에서 중식을 하기로하고는...
간단한 행동식으로 대신햇읍니다. 물론 정상주로 하기위해 가지고 온 캔맥주가 빠질수야 없죠!!!
백록담에 물은 조금 정말 아주조금이엇읍니다.
하긴... 지난 1주일내내 비다운비 한번 않왓으니..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백록담이 잘 찍히는 곳에서 배경으로, 그리고 한라산 동능정상임을 알리는 표지목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자 출발.........
⑤. 관음사야영장으로의 하산길
ㄱ. 경치는 이곳이 좋아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것이 구상나무 던가요???
하여간 정상에서 관음사방향으로 가다보면 멋진나무들이 등산로좌우로 도열해 잇읍니다.
또 걷다보면 진짜정상이 좌측으로 보이구요!!
경치는 그야말로 좋읍니다. 성판악에서 오르는 길보다..경치는 이쪽 관음사 방향이 훨씬 나은것 같애요!!
얼마후 길은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게되구요!!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경사가 잠시 완만해지며, 주변에 경치가 보이다가는
또다시 급경사길을 내려가게 되는데요!!
시야가 트이면 바로 용진각 대피소가 잇읍니다.
관음사 방향으로는 유인대피소는 없읍니다.
그나마도 비상시에 쓰는것은 이곳 용진각 대피소구요!!
"자....우리는 패스합니다. 그냥 출발..."
네 우리에 목적지는 이곳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서 탐라계곡...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들어간다는 탐라계곡 상류에서 시원한 계곡물은 환상 그자체입니다.
라고 열심히 설명하며 갓는데요!!
에게...........이게 계곡이야!! 뭐이래???
네 즉석에서 3대계곡 취소햇읍니다. 작년에 보앗던 깨끗하고 우람햇던 계곡은 오간데 없더만요!!
( 지리산 칠선계곡은 확실한 우리나라 3대계곡중 하나입니다.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한라산 탐라계곡
이 3개가 우리나라 3대계곡으로 알고 잇는데...정말로 확실한 것이지!! 자신이 없어졋읍니다.
혹 이에대해 정확히 아시는분 계시나요?)
하긴 백록담도 물 몇방울 잇다고 말해도 좋을 수준이엇으니...어찌보면 당연하겟지만...
ㄴ. 말라버린 탐라계곡에서의 중식...
올라오는길...평상시보다는 물을 많이 먹엇읍니다. 하긴..술을 마셧으니 당연한거지만...
사라악약수에서도 마실물을 제외하고 별도의 식수를 챙기지는 않앗엇읍니다.
왜냐? 산을 넘어가면 풍부한 계곡물이 잇을것이므로.......
"타이거님...더가봐야 별볼것 없을듯 한데, 저 그늘아래서 하죠? --- 네 그럽시다."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는 라면을 끓엿읍니다.
물을 다 꺼내보니..나와 조물주님 1L 날진병 하나씩 잇더만요!!
올라가는 길이라면 걱정이겟으나, 하산길...까잇거 대충가지 뭐...........라며...씩씩하게 끓엿죠!!
라면 3개 넣고, 국물에 준비해간 햇반을 하나만 넣어서 뎊혀먹고...
오매.........꿀맛이데!!!
아마도 라면 냄새가 온산을 진동하고 잇엇나 봅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 모두 한마디씩 하데요!!
모두들 이쯤이면 배고플만하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사먹고, 정상에서 간단하게들 먹었을 테니...
참 걱정을 많이햇던 파리떼는 생각외로 많지 않앗읍니다.
동능정상에서도...탐라계곡 상류지점인 용진각 대피소 하단에서도...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파리가 현격하게 줄어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주더만요!!
지난번 지리산에서 그런 안내문을 보앗다며...(글쎄 같은종의 파리(고산의 나무를 먹이로 하는 파리)라면!!!)
식사를 마치고 등산로로 좀더가자...계곡물이 잇기는 잇더만요!!
졸졸흐르는 계곡물 주위로는 휴식하는 분들도 잇엇구요!!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는 그래도 꽤 수량이 많기도 하더만요!! (지계곡중 하나겟죠!!)
ㄷ. 삼각봉 과 왕관능
계곡을 벗어나면...등산로는 사면을 따라서 다시 오르게됩니다.
나무테크로 잘 정비해놓아서, 길따라 가면 걱정할일 없구요!!
시야가 트이면, 평상이 하나눈앞에 보입니다.
평상을 지나서 뒤돌아보면, 삼각봉이 바로 뒤에 잇죠!! 완전히 3각형 형태로 생겻읍니다. 신기하게도...
"자..여기서도 또한번 스톱...저쪽 정상쪽에 보이는것이 왕관능입니다. 이코스에서 볼거리 중 하나..."
히히 실은 더 있지만...제가 아는것이 바로 이것 2개.........라는 표현이 더 정확 하겟지만요!!
ㄹ. 적십자 대피소 와 하산길...
한무리에 등산객들...단체로 학교에서 온듯 햇는데...
시간이 급해서 엿을까요!! 양해를 구하며 휙휙...옆으로 추월...
근데...아이고...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는것 같읍니다.
"다음번 나무평상 나오면 무저건 휴식"
오매..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더만요!! 8.7㎞인 관음사길에서 하산 2/3지점쯤인 곳에...
적십자 대피소가 잇는데요!! 그곳에 가서야 평상같은 휴식처가 잇엇거든요!!
철거대상이라는 안내문이 을씨년 스럽게 달려잇는 곳이지만...
셋다...스프레이로 무릎등을 달래기에 정신이 없엇죠!!!
또한 점심먹으며 캔맥주 남은것 한개와 전날 저녁먹으며 받아온 수정과 남앗던것을 물대신 마시면서...
챙겨가지고 온 물 반병...이제는 거의 다왓으므로..
싹 비워버렷읍니다. 엊저녁 냉장고에 넣어놓앗던 덕에...
그때까지도 약간은 시원함이 있어서 좀 다행이엇구요!!!
비가 많이 내릴때는 위험하다는 경고판이 곳곳에 잇지만...그건 그때일이고...
지금은 물한방울 없는 말라버린 계곡을 지나치면..
또한번 작은 오름이 잇구요!!
그이후로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하산을 하게됩니다....
경사가 완만해진 때문인지
하산지점이 정말 얼마남지 않은곳에서는 서로 먼저나가겟다고 뛰어갓지만...
이번 산행에서 하산길에서 내내 앞장을 선것은 얼결에 따라온 초보분엿습니다.
자전거 일주로 단련된 두사람은, 실은 자전거 일주로 체력이 소모된 상태가 더 맞는것 같앗구요!!!
거기에 물론 두사람은 배낭이 잇기는 햇지만요!!
식사시간을 포함해서 7시간 35분만에 주파...
관음사야영장으로 하산을 완료햇을 때...
때마침 기다리기라도 햇다는듯이 빗줄기가 쏱아지기 시작햇구요!!
축하한다는 듯이...시원하게...
ㅁ. 집에가죠!!
관음사길은 전반적으로 전화통화상태가 양호햇는데요!!
적십자대피소 이후에 아주 전화통 붙들고 사는분이 있엇읍니다.
바로 조물주야심작님...
가다보니 관리사무소 앞이엇는데..
화장실도 다녀오고...간단히 씻고...관리소에 들어가서 얼굴두껍게 물좀 얻어갈수 잇는냐? 물으니...
선뜻 냉장고를 알려주시더만요!!
관음사 관리소에서 하산해서 먹은 물은 꿀맛이엇읍니다.
그런데 우리에 호프 황금색 레조가 보이지 않더만요!!
전화로 물어보니 관음사일주문입구..
주위에 확인해보니...관리소에서 보앗을때, 5.16도로 갈림길에서 조금 덜들어온곳에 철탑 아래라 하데요!!
그때 조물주야심작님 하는말...
"집에 가죠!! 전화가 계속와서, 아무래도 대전으로 가야할것 같은데요!!! 어떡하실래요?"
"네...아니.........그게....................(쒸 ***) 혼자 뭐한데!! (에 $$$) 저도 그냥 가죠 뭐..."
*** = 쒸 어시장에가서 회도 사먹고, 이참에 아예 영실-어리목까지 전부다 하고 싶엇는데...
$$$ = 어차피 정상은 다녀왓고, 집에 변고도 잇고, 혼자라면 여비도 너무 들것 같고...
시외버스 여기듯 조물주야심작님은 어디엔가 전화하고서는 공항에서 헤어졋읍니다. (잘도착 하셧다하데요!!)
⑥. 대전으로
ㄱ. 제주항에서
출발도 예정보다 조금 늦엇지만, 공항에도 들렷다 하다보니, 오라한 4:30은 이미 지나잇더만요!!
연락을 취해보니 6시 출발이니 조금 여유있다는 말을 듣고는...
저녁먹거리를 살곳을 찾느라 여념이 없엇읍니다.
목포에서 서대전으로가는 기차표 환불하면 되므로...그만큼 더 제가 보태서 먹거리를 준비해 갓구요!!
매표를 하는곳은 따로 잇엇지만, 차량은 4부두(녹동항 화,목,토 타는곳(18일은 목요일이엇음))가서
차 싫어놓고 오라하데요!! 먹을것만을 챙겨서 저와 베르가모트님은 먼저 내렷구요!!
두리번 거리다가 관광안내소에서 그렇게 찾던 것을 얻을수 잇엇읍니다.
하이킹샆에서는 다떨어졋다고 없다고 햇엇던, 제주도 및 제주시 관광안내도 큰것...
4부두에서는 셔틀버스가 다닌다며, 그것타고 왓다데요!!!
매표를 하고 들어가니 안에는 면세점이 잇더군요!!
가장 붐비는곳은 담배파는곳이엇읍니다. 우리역시 신분증 잇는데로 제시하고(승선표와 신분증지세필요)
담배 3보루 삿구요!!
누군가에게 듣기로는 양주한병 좋은것사면 본전 뽑는셈이라고 햇지만...양주가 별로라!!
시계가 욕심이 나기는 햇으나...애매한 가격수준이데요!! 그래서 전 아무것도 사지 않고 왓읍니다.
녹동항을 가는 남해고속카훼리 7호로 가는 버스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였읍니다.
연달아서 꽉꽉 들어차서 갓으니...
ㄴ. 배안에서
제주로 들어올때는 연휴 첫날이어서 그렇게 많앗던것 같읍니다.
3등석 안에 많은 사람이 잇기는 햇으나, 통로 곳곳에 사람이 자리잡고 있는 정도는 아니더만요!!
제일 먼저 한일은 자리 잡는일...
어쩌다 보니 정중앙에 매트리스 2개를 깔고 자리를 잡앗읍니다.
마실거리로 준비한 캔맥주 와 과자등...
저녁거리로 산것은 김밥, 만두, 떡볶이, 순대 등...
먹다먹다 다 못먹엇어요!! 근데...올때는 우리가 다른사람들 먹는것 구경하느라 바빳는데...
다들 우리 보는것 같데요!!
그후 가장자리로 자리를 옮겻는데...
그게 바로 TV 아래엿읍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잠에 빠져들엇는데...
우메...잘자데요!! 그 시선아래에서............
되돌아 오는 배않에서 엄청 기대하던게 한가지 잇엇읍니다.
바로 선상일몰...
관음사 야영장에서 내리던 비가 어느순간 그쳐있엇거든요!!
그러나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일출과 일몰과는 거리가 인연이 없는듯 합니다.
해질녁..먼하늘에 또다시 낀 운무...빠알갛게 물드는 구름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 햇으니까요!!!
녹동항에는 올때와 비슷하게 4시간이 넘어서 엿읍니다.
역시 차에 한꺼번에 탑승해서 내렷구요!!
ㄷ. 대전가는 길
6일만에 다시 나온 녹동항..육지라고...지난번 들렷던 것이라는것 만으로도...
굉장히 반갑더만요!! 역시 하나로마트에 들려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요!!
되돌아 가는길에 운짱은 차주인 정현씨 엿읍니다.
어떻게 가느냐며..말이 잇었지만..
빠른길 보다는, 편한길을 택해서 왓네요!!
녹동에서 벌교를 거쳐 순천까지야 어차피 같은길이구요!!
순천IC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올라서서 진주에서 대진고속도로로 가는것이 가장 편안한 길이거든요!!
순천까지 갈때는 비몽사몽간에...
그리고 고속도로에 올라서서는 말똥말똥하게 눈을뜨고 길안내도 하며 함께 되돌아 왓읍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두번 들렷죠!! 남해에서는 섬진강휴게소에서 대진에서는 덕유산휴게소에서...
되돌아오는길...
긴긴여정에 피곤하긴 햇엇던것 같읍니다.
분명 졸고 잇는것은 아닌데..차는 비틀비틀...
아니 차선이 휘어지는것을 따라가질 못하더만요!! 집중력이 떨어진 때문이죠!!
충무체육관에 도착이 된것은 다음날 새벽인 2:45 이엇읍니다.정확히 일주일만에...
되돌아오는길 피곤한데...운전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셧읍니다.
함께 햇던 1주일은 정말 행복하엿읍니다.
감사합니다.
타이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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