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개요
①. 등산코스 및 소요시간
산행날짜 ; 2003년 12월 28일 일요일
산행중 날씨 ; 하루종일 쾌청함, 기온도 무척포근해서 봄날씨 같았음
등산코스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산장 - 유평리 - (대원사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 35분 - 식사 및 일몰감상시간 제외
산행거리 ; 11.9㎞ + (1.5㎞ ; 선두팀)
산행속도 ; 1.81㎞/hr(후미팀기준)
②. 식단
조 식 ; 북어국 과 우거지국에 밥 - 장터목산장
중 식 ; 밥과 라면 - 치밭목산장
뒷풀이 ; 동동주에 도토리묵 더덕구이등 - 소막골식당 ; 대원사매표소 옆에 있읍니다.
2. 회계보고
- 소막골식당 ; 20,000원 --- 나사산팀은 37,000원부담
- 대원사 - 진주 버스 ; 6,800원 = 3,400 * 2
- 진주 - 대전 직행 ; 16,400원 = 8,200 * 2
- 첫날 총소요경비; 43,200원
- 기타 ; 나사산팀 캔맥주 5개 쏘았음
3. 산행후기
①. 참가자
종주팀 ; 사철나무형님, 타이거 & "나의 사랑하는 산"팀 3명과 동행 ; 이상 총 5명
당일팀 ; 아방, 우격다짐, 추녀, 엘리, 엘리+1(싱아님), 네모 ; 이상 총 6명
②. 자세한일정
04:35 기상후 조식
06:15 장터목산장 출발
07:15 천왕봉 도착
07:28 일출감상 --- 첫번째로 천왕봉일출 감상햇읍니다.
08:00 천왕봉 출발
08:40 중봉
09:45 써리봉
10:55 치밭목산장 도착후 중식
11:50 출발
12:19 무재치기폭포
12:33 새재갈림길
14:30 유평리
15:10 대원사 매표소 --- 후미팀 히치하이킹으로 이동
③. 산행기
노고단과 벽소령에서 7,8시면 자다가..
늦게 놀다보니(??) 무척피곤했읍니다.
그래도 새벽이면 살짝 뒤척이게 되게 되잖아요!!
그때 귀를 올리는 천둥소리...
드르렁드르렁...컥..컥...끄..끅 <=== 코고는소리, 이빨가는 소리..
물론 건너편에도 있었지만..
세상에 바로 옆사람이 코골구요!!
그 옆에옆에서는 이빨갈구요!!!
도저히 잘수 없더만요!! 하도 커서!!
참다참다 새벽 2:30에는 아예 일어나 앉아 있다가...
참다참다...못해서...그사람을 깨우고 말았답니다.
솔직히 말하면 깨우려고 한것은 아니고 머리만 살짝 돌리려는데...
감각도 빠르지..손대기 무섭게 일어나더만요!!
근데 그사람이 엊저녁 자기전에 새벽에 잘 일어날수 있냐고? 저한테 묻던사람이거든요!!
어이구~~진짜...별생각 다나더만요!!
그러고 보면 노고단과 벽소령에서 자다자다 등백이고 지겨워 일어난것은 행복에 겨웟던것 같읍니다.
비몽사몽간을 헤매다가...
주변이 시끄러워진듯한 느낌...도저히 더이상 잠도 못자겟고...
시계를 보니 때마침 적당한 시간이되엇더라구요!!
더 이상 지체할것 없이 취사장으로 향했죠!!
가서 준비하기 무섭게 아방님 북어국 끓이러 나왓고...
나는 우거지국을 올려 놓고, 다시내려올것이 아니므로 배낭을 챙기러 갓읍니다.
추녀님이 중앙홀에서 전화하려고 계시더군요!! 어제 밥남은걸 코펠채 들고 갓엇거든요!!
추녀님께 얘기하고, 잠자리로 가보니...역시 장터목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사이에 불이 완전히 켜있고...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일어나 있었읍니다.
사철나무형님과 큰것만 대충 챙겨놓고 취사장을 향했읍니다.
장터목산장은 천왕일출을 대비하는 산장답게...
전날저녁이면 예정일출시간 안내를 해줍니다.(어제 저녁에 안내할때 07:20이라는 방송이 나왓었죠!!)
또한 기상상황을 알수 있는 안내판이 있구요!!
기온이 엄청 오르는것이 숫자로 바로 알수 있더라구요!!
첨 장터목에 도착했을때 최저기온은 무려 -17.**℃(정확히는 생각안남) 이엇거든요!!
첨 일어났을때 현재기온을 표시한게 -10℃부근이엇구요!!
중앙홀에서 06:15분에 전부 만나기로 하고 올라갓다가...
산행을 출발하려 밖에 나오는데 그사이에 기온이 무척 올라가 있더라구요!!
-6℃ 부근이었을거에요!!
"험...다행히 어제같은 무시무시한 추위는 없겟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심이 되었죠!!!
나사산팀과는 천왕봉정상에서 다시 조인하기로 얘기가 되어있었고...
종주팀 2명은 배낭을 챙겨서 나왓고...
당일팀에서는 체력좋은 네모님께서 보온병등 먹을것을 챙겨서 나왓구요!!
나머지분들은 각자 최소한의 기본장비만을 챙겨서 나왓죠!!
아무리 기온이 많이 올랐다해도...엄청 추울것이라는 엄포에
(벽소령취사장에서는 진짜 얼어죽는줄 알았어요!!)
다들 옷을 단단히 하고 나왓더군요!!
그런데 싱아님(엘리님과 같이오신) 도저히 못가겟다 하십니다.
엊저녁에 먹은게 체해서 밤새 잠도 못잣다며...
손도 따고 햇는데 않된다며...청심환을 찾으시데요!! 근데..험..그런약은 않챙겻걸랑요!!
무척이나 않타까운 순간이엇읍니다.
초롱초롱한 별들이 오늘도 어제못지 않은 일출이 있을것이라는것을 예고하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맑은날은 일년을 통해서 몇일되지 않는다며...그래서 갈수 있는지를 타진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어렵다 하시는데...너무너무 않타까웟읍니다.
컴컴한새벽에 장터목을 나오면, 산에 오르는길 걱정은 않해도 됩니다.
천왕봉중에서도 바람불지않고, 일출 잘보이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등산객들로...
우리가 나온시간에 정상에까지 거의 일렬로 렌턴불빛이 보이거든요!!
장터목산장부터 제석봉까지가 초반에 꽤나 힘든 오르막길입니다.
이곳을 올라서면 제석봉을 넘어갈때가지는 완경사의 오르내림이 있구요!!
다시 본격적으로 올라서기 시작하면...
통천문을 지나고...얼마후 정상이 코앞에 다가오게 되지요!!
그런데 다들 가벼운것들만을 들어선지...평지에서는 속도가 무척빠르더군요!!!
그런데 경사가 상당히 잇는 오르내림에서는 산을 울리는 소리
"어머..어머...어머....."를 외치는 분덕에 꽤나 더디게 올라갓구요!!
누구냐구요? 말못해요? 그치요 엘리님...흐흐^^ 헤헤^&^ 카카카^8^
모 개안아요 첨부터 잘하는사람 있남요!!
통천문을 지나서 천왕이 다가오자...
서서히 트기시작하는 여명에...어느덧 렌턴이 필요없어졋읍니다.
하나둘 렌턴을 끄기 시작햇구요!!
등산로 곳곳은 얼어있엇고...그러면서 깨나 가파른길...
나무 난간을 해놓아서 잡고 가기는 했지만 미끄럽기는 매한가지 엿죠!!
천왕봉너머에는 어느덧 검붉은 여명이 피어오르고 잇엇구요!!
점점 더 붉은빛을 더해가고 있엇읍니다.
"이야..았싸...오늘은 지리10경중 제1경은 천왕일출을 볼수 있다!!"
라는 기대에 다들 한껏 부풀어 있엇읍니다.
뒤를 따라오던 등산객중 한분은 참지 못하고 빨리가자고 재촉하기도 했지만...
미끄러운 새벽길은 앞질러 갈수는 없엇죠!!
그냥 앞사람 가는만큼만 갈뿐~~~
미리 도착해있는 등산객들로 천왕봉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읍니다.
발디딜틈이 없을 만큼은 아니었구요!!
아직해는 떠오르지 않았고...
정말로 아주 딱맞게 도착햇더군요!!
시간도 딱 1시간 걸렷고.....
미리와서 기다리는 사람들 하나도 부럽지 않았고...
우리도 나름대로의 명당을 찾아서 자리를잡앗읍니다.
당일팀은 천왕봉쪽으로...
우리는 장터목방향에 있는 바위위에 자리를 잡았읍니다.
그때 나사산팀의 피룽형님도 때마침 오시더라구요!!
오늘역시 어제못지않은 청명한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읍니다.
바로 밑으로 흐르는것처럼 보이는 섬진강의 물줄기가 선명하게 보이구요!!
저멀리 수평선에도 해무가 끼어보이진 않았구요!!
점점 더 붉은빛을 더하더니만...
드디어 노오란...빛...빠알간 해가 살짝 고개를 내민순간...
"이야~~~뜬다...일출이다..."천왕봉 여기저기에는 모두들 행복에겨운
탄성이 흘러나오고 있엇읍니다.
피룽형님이 그러시더만요!! 천왕봉을 8번 올랏고 첨보는 일출이라고...
얼굴에는 행복이 넘쳐흐르고 있엇읍니다.
저도 일출만을 위해서 오른 3번째만에 첨으로본 천왕봉일출이었읍니다.
그러나 우리 여산에서는 천왕봉에 첨올라서 일출을 본 행운아들이 참 많더군요!!
오를때 제일힘들어 햇던 엘리님...
언제 장만햇는지 등산복차림으로 깜깜해진 장터목에 느즈막히 나타난 네모님...
혼자서 하동바위길을 저녁에 오른것하며..어느덧 산꾼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죠!!
역시 행운아...
처음에는 누나의 장비를 들고 나타나더니만...
어느덧 하나둘 본인의 장비를 마련해가고 있는, 60L 대형배낭을 매고온 아방님...
등산복이 아니면서도 배낭에 무거운것 지고서 나타난...공군용사 우격다짐님..
천왕봉을 오르면서 동생까지 챙겨주었던 추녀님..
이들모두가 정말 행운아라고 할수 있읍니다.
일몰도 일출도 모두 보았으니까요!!
어제 간식한다며 나사산팀이 초코파이 한박스 사놓은것을 우리가 반은 먹어버렷죠!!
나머지는 제가 챙겨두었엇구요!!
피룽형님은 아가씨들이 아침을 먹는게 적었다며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챙겻던것을 드렷고...먼저 출발하라 말씀 드렷읍니다.
비록 산행을 전부다 같이하진 않았더라도...
그래도 제석봉의 일몰과 천왕의 일출, 장터목에서의 즐거웟던 저녁시간을 함께한
우리일행과도 함께 기념사진은 찍어야죠!!
잠시 간식을 챙겨먹는사이 북적이던 천왕봉에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껏 여유로와진 천왕봉에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는것으로 최고의 순간을 함께 나누었읍니다.
이제 종주팀은 오리지날종주의 종착역인 대원사로 하산을 하고...
연하선경과...아주 전망좋은 삼신봉...그리고 세석평전등 주능선을 만끽하고...
차량이 잇는 백무동으로 원점회귀하산을 하게되는 당일팀은...
이곳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햇읍니다.
하산해가서 연락하기로 하고..
중봉을 향하여 가는길은 초반엔 상당한 경사의 하산로인데다가...
눈또한 많아서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엿읍니다.
등산로 곳곳에는 엉덩이 키스를 한 흔적이 곳곳에 잇엇구요!!
얼마후 나사산팀과 다시 조인을 하엿죠!!
중봉샘으로 가는 길을 지나면...일종의 재같은곳이 되는데...
중봉을 오르기전에 쉬어가기로 했죠!!
햇볕도 따스하게 내리쬐고...바람도 거의 불지 않앗구요!!
은이님께서는 어제부터 쉴때마다 간식을 내놓기 시작하시는데...
역시 배낭이 그렇게 큰 이유가 다 잇엇던것이죠!!
요구르트 짜요짜요며...거모더라 젤리..그리고 여기서 내놓앗던것은 고급형맛살...
햐...이거 맥주안주로 딱이네!!"제가한말이 아닙니다.
사철형님께서 하신 말이죠!!
피룽형님은 첫날부터 내놓으시던 육포가 아직도 남았던지...또 내놓으시고...
행동식은 나사산팀에게서 내내 의존햇다고 봐도 좋을것 같애요!!
그때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신 등산객한분...
갖추신 모습이 범상치 않았죠!!
이런저런 말을 나누다가 다들 놀라고 말았읍니다.
화엄사를 출발해서 대원사로 가는 3박4일에 일정..날짜도 똑같았고...
그러나 그 다녀온 코스가 장난이 아니더만요!!
반야봉에서 묘행대를 거쳐 반선에서 일박하고...
뱀사골을 올라 연하천에서 2박햇다 하시더만요!!
"저 초보입니다."라며 겸손의 말씀을 하셧지만...
그말은 오히려 우리에게 반성의 지표가 되엇죠!! "과연 고수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묘향대라는 말에 사실 함께한 다섯명의 눈빛이 빤짝거렷던것은
제 착각만은 아니었을겁니다.
또한 저하고 사철나무형님이 가능할까요?
지금은 묘향대가 어디잇는지 모르니 어렵겟지만...
저 또한 그코스로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더만요!!
그때는 반선하산이 아니고 뱀사골 1박이 되어야 겟지만요!!
중봉에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볼때면...
어제까지 보아왓던 천왕봉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천왕봉은 눈앞에 다가오게됩니다.
중봉에 다 올라서서 본 천왕봉은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춰지죠!!
일출은 끝났지만...아직 천왕봉에는 등산객들이 잇엇구요!!
아마도 하루종일 들락날락 했겟죠!!
중봉을 내려서면..그야말로 경사를 어마어마하게 내리게 되는데요!!
어찌어찌하다 맞게된 후미..(한살이라도 젊은내가 서는게 당연하죠 모...)
뒤따라가면서 보니 나사산팀의 조아조아님의 체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더만요!!
그러고보니 천왕봉을 향할때 엉덩이키스는 모두가 조아조아님 작품이었던것 같읍니다.
뒤따라가다보니 도저히 이래가지고는 오늘하산에 문제가 있겟다라는 생각이 들더만요!!
그래서 선뜻 스틱하나를 내주엇읍니다.
피룽형님은 벌써 하나내주고 선두로 가셧엇으니 이제 짝을 맞춘셈이죠!!
잘쓰지 않앗던 것이라 익숙치 않아보였지만...
그래도 훨 나아진듯 했읍니다.
그때 뒤를 잠시보니 등산객한분이 뒷짐지고 계시더만요!!
느낌상 먼저가라 말씀드리자...첫마디는 괜찮다하셧지만...
뒷짐진 상태로..등산화도 엄청좋은것도 아닌데...
그 미끄러운길을 톡톡톡 빠르게 내려가시더만요!!
조아조아님은 "언제나 저런경지에 오르나..."라며 혼잣말을 하시데요!!
저도 사실 무척 놀랏구요!! 스틱없이 전 저렇게 못간다는것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엇거든요!!
보아하니 중봉오르기전에 계셧던분은 어느새 우리일행의 시야에서는 사라져 잇었죠!!
역시...산은 가볼수록 멋이 느껴지고...알수록 알아야할게 많다는것을 느낄수 있엇읍니다.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한껏 경사가 유순해지면...
얼마후 써리봉이 있게됩니다.
써리봉 바로 직전에 고도가 비스므리한 봉우리에 올라서면 써리봉이 잘보이구요!!
밧줄이 매여져 있는데...평소에는 별거아니지만...꽤나 힘들었죠!!
써리봉에 올라서면 중산리 방향과 황금능선 이 잘보이구요!!
천왕봉과 중봉이 위용을 드러내며 눈앞에 다가오게 됩니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동부능선의 모습또한 잘보이죠!!
하봉을 흘러내리고 어느지짐부터인가는 눈이 없더군요!!
이때 저멀리 보이는 치밭목산장또한 거의 눈은 없는듯 했읍니다.
하루이틀만 늦었더라면...아마 천왕봉부터의 하산로에서 이이상에 고생을 햇을지 모릅니다.
아마 그랫다면 무릎아픈걸 감수하면서 아이젠을 해야했을지도 모르죠!!
봄볕같은 따스해진 날씨에...눈이 녹고 있엇거든요!!
아마도 몇일지나면 전부 빙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이번산행은 축복받은 산행이라라는것을 또한번 느끼게 해주었읍니다.
볼것 다보고, 즐걸것 다즐겻고, 나름대로의 편안함까지...
봄볕같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마지막 지리주능선을 느끼며 하산을 계속했읍니다.
써리봉이후에도 한참을 고생한후에야 치밭목에 다다를수 있엇읍니다.
진행속도는 생각보다 한시간이상 느려져 있엇구요!!
치밭목에는 따스한 봄날씨 같은 날씨에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엇구요!!
그동안 남은 밥과 라면과 반찬을 모두 동원해서 이번지리산행의 최후의 만찬시간을 가졋읍니다.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말도 해가며...
차라리 치밭목에서 하루 유할까라는 말도 하구요!!
시간만 허락된다면 정말 있고 싶다면서 다들 아쉬워했읍니다.
또한 치밭목에서 동행햇던 분들이 사주신 맥주 다섯캔또한 빼놓을 순 없겟네요!!
산행중 신세를 많이 졋다며 사주셧지만,
우리또한 함께해서 더욱 즐거웟으니..주고받고한 셈이 되겟죠!!
"점심먹고나면 하산은 두시간에 갑니다."피룽형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진주에서 광주로 가시는 막차시간이 저녁 6시반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만 정말로 내리쏘시데요!!
사철나무형님, 은이님, 피룽형님 세분이 선두로 내달리셧고...
제가 조아조아님과 후미를 섯읍니다.
치밭목을 내려서는길은 등산로와 계곡이 함께 섞인길입니다.
돌과 함께 있는길은 꽤나 조심스러우면서도...
경사도도 꽤나 있어서 꽤 어려운구간이져!!
이구간이 끝나느지점에 조그마한 계곡을 가로지르면
이번엔 한동안 평지길과같은 하산로가 이어집니다.
이길이 끝날때면 나무계단길이 나오게되고...
첫번째 계단이 끝나면 이정표가 있읍니다.
바로 무재치기 폭포..
지난 11월에 왓을때 그냥지나쳣다가 내내 아쉬웟던 곳이엇구요!!
내려오면서 본 얼음이 혹시나하는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햇거든요!!
조아조아님은 먼저가라하고 내려갓다 왓읍니다.
비록 100m지만 등산로에서 비껴있고, 경사도 꽤나되서...
힘든상태에서는 꽤 꺼리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내려서서본 무재치기 폭포의 풍경은...
"우와...오기 잘햇다...정말 멋지다.."였읍니다.
폭포 전체가 얼어있더군요!! 빙폭을 이루고 있는모습이 정말 멋있엇읍니다.
하긴 지리10경중 하나인 불일폭포에 비하겟읍니까만...
그래도 이코스에서는 최고의 폭포임에 틀림없엇읍니다.
무재치기교를 지나면...
얼마후 새재갈림길이 나오게 되죠!!
차량의 지원이 있다면 새재로의 하산이 적극 추천코스이지만...
새재마을부터 매표소까지 7.6㎞는 반대로 죽음의 길이됩니다. 시멘트도로거든요!!
걸어가야할때는 유평으로의 하산이 맞읍니다.
그러나 이이후는 산능선을 넘어야하는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또다시 등산로와 계곡이 믹싱된 곳이 나타나더니만...
그중에 아예전체가 얼어있는곳도 있더군요!!
나중에 하산해서 물어봣는데...은이님은 완전히 슬라이딩햇다...하시데요!!
어느덧 등산로에는 눈은 찾아볼수 없게되고...
스틱에 익숙치않은 조아조아님은 스틱을 않쓰시겟다 하셧죠!!
피룽형님건 배낭에 매고, 이때부터 정상적으로 2개를 다시 사용했읍니다.
산능성이를 오르는길은 작녁 가을만해도 밧줄이 상당히 많앗엇는데요!!
그중 위험함곳에는 새로 나무다리를 해놓앗고 정비를 꽤나 했더군요!!
그래도 사면을 오르내리며 바위를 오르내리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요!!
그중에 꽤나 높은지점에서 조아조아님이 또한번 미끄러지면서..
쉬어가게 되엇읍니다.
치밭목부터 2.8㎞지점이엇고 한시간만에 주파가 되었죠!!
부부로보이는 두분이 쉬고계엇고...이분들 또한 잠시후 휙...하니 사라지데요!!
이후 능선사면을 올라 고개에 올라서면...
저멀리 골짜기 끝나는지점에 마을이 보입니다.
아마도 그곳이 유평리일거에요!!
얼마후 나무로 등산로를 받혀놓은 예전식 계단이 나오는데요!
한참을 내려서면 계곡이 나오고 등산로는 거의 평지로 변합니다.
이곳에서 고도를 거의다 낯추는 셈이죠!!
봄날씨같은 따뜻함에 이어밴드는 벌써 배낭속으로 직행해 있엇읍니다.
하긴 사철나무형님은 치밭목에서 고소내의는 전부 벗으셧엇구요!!
하계용 모자에 뚝뚝 땀방울이 맺혀 흐르더만요!!
얼어 있기만 하던 계곡에 수량이 풍부해질쯤...
3박4일중 첨으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햇읍니다.
비록 고양이 세수에 지나지 않았지만...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족탕은!!
않햇읍니다. 아니 못했읍니다. 그 고양이 세수에 손이시려와서...
계곡을 낀 평지길을 한참을 나가면...
철문이 있고...바로앞에 식당하나가 있읍니다.
배낭이 무척많았지만...우리일행은 없는듯햇구요!!
유평에서 만나기로햇으니 주도로에 있는 식당가로 갓겟지...라고 생각이 들어...
시멘트도로를 내려갓지만...
식당어디에도 없었죠!!
조아조아님이 사주신 캔맥주를 시원하게 한잔한후...
연락을 해보니 이미 매표소 근처에 가게시더만요!!
그곳부터 대원사는 1.5㎞로 가깝지만..
매표소까지닌 3.7㎞로 엄청난 거리입니다.
이미 체력이 바닥난 조아조아님으로선 한시간반을 걸릴 거리인셈인거죠!!
택시를 타고 오라하시더만요!!
그러나 그곳에 택시는 없읍니다. 덕산택시를 불러야지!!
이때 구세주가 나타나시데요!!
몇번의 히치하이킹시도 끝에 승용차 한대가 서주더군요!!
전요!! 한마디도 않했답니다. 경험상 남자가 나서봐야 서주지도 않거든요!!
여자분이 햇으니 된거지...
타고보니 써리봉을 지날때
스틱도 없고, 아이젠도 없고, 물한병 않든채 산을 오르던 두분이더군요!!
치밭목에서 하루 유햇는데, 단체손님때문에 오히려 더웟다 하시데요!!
동부능을 가고싶엇지만, 가지말라는 충고때문에...
가볍게 중봉까지만 다녀왓다는 말에...새삼 새롭게 보이데요!!
젊은 부부셧는데...굉장히 부러웟읍니다.
그 열정하며..체력하며...
본래는 대원사까지 태워주신댓는데...
알고보니 아직 식사전이라며 식당을 찾으시는 것이었읍니다.
유평은 지낫고, 대원사에는 식당은 없읍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를 매표소까지 태워주셧읍니다.
매표소 바로옆에 자리한 소막골식당에는
이제 막 도착한듯 세분이 기다리고 계셧읍니다.
이글을 볼일이야 없겟지만...
저희를 태워주신 두분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왓읍니다.
택시를 부른다는것도 답이 않나오는 것이었고...
걸어오는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로 구세주 셧읍니다.
그러고 보면 저역시 처음으로 경험한 지리산 동계종주는...
끝나는 순간까지 축복의 연속이엇던것 같읍니다.
정말 축복받은 산행이었읍니다.
종주를 함께한 다섯명 정말 수고햇구요!!
사철나무형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행이셧으며, 형님이 계심으로 가능한 산행이엇으니까요!!
또한 나사산의 세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일정을 모두 함께하진 않았지만...
당일팀 여섯분또한 수고많으셧구요!!
한신계곡에서의 하산로에서 의외로 고생을 많이 하신듯 하던데...
그래도 좋은 산행이셧을거에요!!
나머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경험한 3박4일에 지리산 오리지날코스 동계종주는....
정말정말 축복받은 산행이었읍니다.
감사합니다.
타이거 올림
PS ; 본래 합류하기로 했던 당일팀과는 의외로 산행시간이 많이걸려
따로 진행하기로 최종결정이 되엇구요!!
우연히 함께한 종주팀은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자분들이 먼저 대구로...
피룽형님은 순천거쳐 광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우등직행을 타고서 대전으로 출발하는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햇읍니다.
서로의 카페주소를 주고 받앗구요!!
대전에서는 그사이에 있엇던 영덕대게 여행햇던팀과 합류가 되어...
하마님, 바다님, 사철나무형님 그리고 저 넷이서 마지막 뒷풀이를 함께하는것으로...
3박4일에 일정과 그준비과정 그리고 마지막까지 모두 마무리 되엇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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